"둔한 패션은 그만"…겨울철 레이어드 스타일링 TIP

포근한 니트를 활용한 레이어드 룩…재킷 위에 코트 걸쳐 시크한 오피스룩 완성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2.16 08:37  |  조회 7230
한파를 이길 수 있는 스타일링 방법은 다양하다. 두터운 패딩 점퍼로 무장하거나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코트를 걸쳐도 좋지만, 얇은 옷을 겹겹이 겹쳐 입는 '레이어드'(Layered)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레이어드 스타일링은 실내외 온도에 따라 겉옷을 입고 벗을 수 있고, 어떤 아이템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겨울철 레이어드 스타일링 방법을 소개한다.

◇멋스러운 '니트+니트' 레이어드

/사진=Ralph Lauren, Miu Miu, Hermes, Vanessa Bruno, Balmain, Banana Republic 2016 F/W 컬렉션, 머니투데이DB
/사진=Ralph Lauren, Miu Miu, Hermes, Vanessa Bruno, Balmain, Banana Republic 2016 F/W 컬렉션, 머니투데이DB
가벼운 니트 톱 위에 니트 카디건을 걸쳐 편안하고 세련된 겨울 패션을 연출해보자. 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 로렌'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 모델은 같은 컬러의 니트 톱과 니트 카디건을 겹쳐 입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때 상의와 비슷한 컬러의 하의를 매치하는 '톤 온 톤' 스타일링을 하면 차분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배가된다.

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터틀넥 니트에 롱 니트 카디건을 매치하는 방법도 있다. '발망'의 모델과 배우 정유미는 터틀넥 니트에 롱 니트 카디건을 걸치고 부츠를 착용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발망'의 모델은 앙고라 소재의 파스텔 컬러 니트와 카디건을 선택해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배가했다. 배우 정유미는 퍼 장식 포켓 디테일이 돋보이는 카디건에 블랙 가죽 숏팬츠와 싸이하이 부츠를 매치해 시크한 감성을 드러냈다.

롱 니트 카디건을 입고 벨트를 허리에 착용하면 다리가 훨씬 길어보인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 모델은 짙은 그레이 롱 니트 카디건에 벨트를 착용하고 롱 스커트를 매치했다. 여기에 컬러풀한 터틀넥 니트를 입어 포인트를 더했다.

◇'니트+베스트' 레이어드로 편하고 따뜻하게

/사진=와이드앵글, Vanessa Bruno, Michael Kors Collection 2016 F/W 컬렉션
/사진=와이드앵글, Vanessa Bruno, Michael Kors Collection 2016 F/W 컬렉션
두툼하고 벌키한 짜임의 니트에 베스트를 겹쳐 입으면 움직임이 편하고 따뜻하다. 특히 퍼 소재의 베스트를 택하면 멋스럽다. 배우 김사랑은 패턴이 가미된 니트 스웨터에 양털 베스트를 걸쳐 포근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퍼 베스트는 자칫 나이에 비해 성숙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캐주얼한 아이템과 믹스매치하면 한층 젊어보일 뿐 아니라 멋스럽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바네사 브루노' 모델은 캐주얼한 니트 롱 원피스에 브라운과 버건디 컬러가 어우러진 퍼 베스트를 착용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여기에 차가운 느낌의 가죽 백과 슈즈를 함께 매치하면 소재의 상반된 질감 덕분에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이 강조된다.

◇'재킷+코트' 레이어드…오피스룩으로 활용해봐

/사진=마리끌레르, Ports 1961, Gucci, Michael Kors Collection 2016 F/W 컬렉션
/사진=마리끌레르, Ports 1961, Gucci, Michael Kors Collection 2016 F/W 컬렉션
포멀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팬츠 슈트 위에 롱 코트를 걸쳐보자. 방송인 김나영은 체크 패턴 재킷에 네이비 팬츠를 입고 넓은 칼라의 블랙 롱 코트를 걸쳐 시크한 오피스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나영은 브론즈 글리터가 돋보이는 앵클 부츠로 포인트를 줬다.

캐나다 패션 브랜드 '포츠1961'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의 모델은 팬츠 슈트에 퍼 소재의 롱 코트를 걸쳐 우아한 분위기를 냈다. '포츠1961' 모델은 의상 톤을 브라운으로 맞춰 부드러운 감성을 강조했고, '구찌'의 모델은 진한 핑크 컬러의 팬츠 슈트에 강렬한 레드 컬러 퍼 코트를 매치해 화려함을 더했다.

후드 재킷에 숏 코트를 매치하는 방법도 있다. 후드 재킷 특유의 캐주얼함이 무거운 느낌의 포멀룩을 중화시킬 수 있다. 미국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모델은 라운드넥 티셔츠와 블랙 후드 재킷을 레이어드하고 짙은 그레이 컬러 숏 코트와 미니스커트를 착용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레이어드 룩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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