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보내기"…푸퍼패딩·양털부츠·양말

오버사이즈 푸퍼패딩…발가락 끝이 찌릿하도록 추운 날씨에는 '양털부츠'와 '양말'이 필수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2.23 09:11  |  조회 8961
전국이 영하권으로 접어들면서 매서운 칼바람을 막아줄 보온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끄떡없는 겨울 아우터와 시린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신발과 양말을 소개한다.

◇투박하고 거대한 '푸퍼(Puffer)패딩'

/사진=Balenciaga, Vivienne Westwood, Marques' Almeida 2016 F/W 컬렉션
/사진=Balenciaga, Vivienne Westwood, Marques' Almeida 2016 F/W 컬렉션
푸퍼(Puffer)는 본래 후드를 모피로 장식한 패딩 코트를 뜻하지만, 최근에는 퀼팅으로 누빈 다운패딩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번 겨울 시즌에는 특히 볼륨감있는 푸퍼패딩이 눈에 띄었다.

'발렌시아가' 모델은 목까지 완전히 감싸는 과장된 실루엣의 블랙 푸퍼패딩을 착용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혹은 강렬한 레드 컬러 푸퍼패딩을 오프숄더 형식으로 연출해 패딩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모델은 클래식한 블랙 팬츠 슈트에 금빛 푸퍼패딩을 걸치고 세련된 믹스매치 룩을 완성했다. '마르케스 알메이다'도 다양한 푸퍼패딩을 선보였다. 원색적인 컬러의 푸퍼패딩에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매치해 패딩 특유의 아웃도어 느낌을 중화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꽁꽁 언 발을 녹여주는 '양털부츠'

/사진=에이유커머스, Maison Margiela, Ryan Lo 2016 F/W 컬렉션
/사진=에이유커머스, Maison Margiela, Ryan Lo 2016 F/W 컬렉션
양털부츠는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다. 양털부츠는 2000년대 초반 인기드라마의 영향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귀여운 디자인과 보온성으로 아직도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엔 양털부츠 표면이 스웨이드가 아닌 눈과 비를 막을 수 있는 방수 소재의 패딩 양털부츠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소 투박한 디자인 탓에 스타일링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배우 민효린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민효린처럼 그레이 니트 스웨터에 레이스 소재의 티어드 스커트를 입고,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패딩 양털부츠를 착용하면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레이스업 양털부츠도 멋스럽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컬러풀한 솔(sole)과 끈이 돋보이는 양털부츠를 선보였다. 특히 양쪽 부츠 끈의 색깔을 다르게 매치해 개성을 살렸다.

◇유독 차가운 발에 '양말' 신어

/사진=3.1 Phillip Lim, Sibling, Tod's, Ryan Lo, Prada, Gucci 2016 F/W 컬렉션
/사진=3.1 Phillip Lim, Sibling, Tod's, Ryan Lo, Prada, Gucci 2016 F/W 컬렉션
화이트, 블랙 등 단순한 컬러의 양말 대신 다양한 디자인의 양말에 눈길을 돌려보자. 2016년 가을·겨울(F/W) 컬렉션에서는 패턴과 장식이 더해진 발목 양말이 주를 이뤘다.

'3.1 필립 림'은 비즈 장식의 니트 양말로 포인트를 줬다. '시블링' 모델은 태슬로퍼에 글리터 양말을 신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토즈' 모델은 태슬로퍼에 도톰한 앙고라 양말을 매치해 포근한 느낌을 강조했다.

'라이언 로' 모델은 폼폼이가 부착된 양말을 신고 귀여운 매력을, '프라다' 모델은 아가일 패턴의 양말로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했다. '구찌'의 모델은 원색의 양말에 지브라 패턴 슈즈를 착용해 화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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