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염경환 불화설 해명·남창희의 예능대세 등극까지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  2017.03.09 09:29  |  조회 4082
남창희(왼쪽)와 지상렬
남창희(왼쪽)와 지상렬

'라디오 스타'에서 남창희가 17년 만에 예능 기대주에서 대세로 태어났고, 지상렬은 염경환과의 불화설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9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렇게 웃긴데 어떻게 안 봐요? 봐라봐라봐라밤" 특집으로 꾸며져 코미디언 남희석, 지상렬, 조세호, 남창희가 출연했다.

초반부터 남창희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남창희가 "나이가 들어 없었던 쌍커풀이 생겼다"고 말하자 지상렬이 "쌍커풀이 생기니까 견자단을 닮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창희는 즉석에서 배우 견자단을 흉내내며 웃음을 안겼다.

함께 출연한 남희석을 폭로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외제차를 사라’고 권한 남희석 때문에 차를 구입한 남창희는 할부금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희석이 기분 전환을 하라고 해서 산 자동차다. 구매 후 하고 있던 프로그램마저 잘린 상황이었다. 덕분에 안좋은 쪽으로 기분전환이 됐다”고 말했다.

김구라도 남창희의 폭로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남창희는 “김구라가 ‘라스’에 나올 것을 자주 권유한다. 근데 안 불러주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남창희를 권유하면 친했던 제작진과 갑자기 어색해진다”고 말했고, 남창희는 “제가 무슨 모세에요? 갈라 놓게?”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남창희는 자신이 유재석, 김구라, 남희석, 홍진경, 박명수 등의 라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화이’를 본적 있냐? 내가 연예계 화이다. 부모가 다섯"이라고 말했다.

남창희가 밝힌 '부모' 중 한 명인 남희석과의 일화를 공개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남창희는 “남희석이 1000번 전화하면 998번 나간다. 한번은 남희석과 함께 아는 지인이 돌아가셨다. 그때 남희석에게 ‘난 토요일 밤에 문상’이라고 문자가 왔다. 이 문자는 이 시간에 맞춰 오라는 거다. 그래서 미리 계획된 여자친구와의 여행을 취소하고 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준비성 또한 철저했다. 남창희는 ‘복면가왕’에 출연할 것을 예상해 보컬 수업을 1년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노래, 춤, 중국어, 일본어, 배드민턴, 요리 등 다양한 것을 배운다”며 갑작스럽게 뮤지컬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즉석에서 깜짝 댄스까지 추며 MC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15년 절친인 조세호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태국 시계 상인을 따라했고, 비의 ‘최고의 선물’을 선곡해 부르며 큰 웃음을 더했다.

조세호와 함께 출연한 지상렬은 염경환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김구라는 "일산에 염경환씨가 메밀국수 집을 오픈한다. 이번에는 가라"고 권했다. 이어 구구절절 염경환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며 "어떻게 2년 간 한 번도 안갔냐"고 추궁했다. 당황한 지상렬은 "여기 검찰청이냐"고 반문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게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닐슨코리아 기준 7.4%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 시간대 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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