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피곤하고 졸린 이유?…'춘곤증' 퇴치법

날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봄나물' '스트레칭' '휴식'이 필요해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4.06 07:00  |  조회 6550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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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몸을 나른하게 만드는 봄이다. 춘곤증은 봄이 되면서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이유 없이 피로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소화 불량, 의욕 저하, 짜증, 식욕 감퇴 등이 동반된다. 춘곤증을 이겨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봄나물' 먹고 영양소 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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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 몸에 영양소가 부족하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춘곤증이 발생하기 쉽다. 봄나물에는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다량 함유 돼 있어 춘곤증 예방 및 원기 충전에 도움이 된다.

독특한 향과 맛이 매력적인 냉이는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냉이에는 비타민A와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피로예방에 좋다. 또한 냉이의 풍부한 영양소는 위, 장, 간의 작용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달래는 특유의 알싸함과 따뜻한 성질 가지고 있다. 달래에는 칼슘, 칼륨, 비타민C 등이 풍부하다. 칼륨 성분은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 비타민C는 가열하면 파괴되므로 달래는 생으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신체 리듬 깨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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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간다. 이때 겨울에 맞춰져 있던 신체 리듬이 따뜻해진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춘곤증이 생긴다. 가벼운 운동과 산책 등을 통해 몸을 움직이면 환경 변화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업무 중에는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우선 의자에 앉아 두 팔을 하늘로 쭉 뻗고, 다리도 앞을 향해 쭉 편 채 10초가량 유지한다. 허리를 곧추 세운 뒤 팔을 늘어뜨리고 어깨를 천천히 앞뒤로 돌린다.

근육이 뭉치기 쉬운 목덜미는 주물러서 마사지하거나 목을 좌우로 돌려 긴장을 푼다. 마지막으로 손가락 끝에 힘을 주고 두피를 톡톡 두드린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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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우리 몸이 봄 날씨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다. 춘곤증 예방을 위해 하루 7-8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간에 수면이 부족한 경우 점심식사 후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특히 식후에는 피가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피가 부족해진다. 이 때문에 점심을 먹고 나면 뇌의 활동성이 약해져 집중력이 저하되고 춘곤증이 더욱 심해진다. 식후 10-20분 이내로 짧게 낮잠을 자면 춘곤증 예방은 물론 업무능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단 낮잠이 길어질 경우 밤잠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오히려 신체가 더 무기력해질 수 있다. 낮잠시간은 반드시 30분 이내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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