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의 공연을 본 듯…'커스텀멜로우' 2017 FW 컬렉션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04.09 12:01  |  조회 2191
/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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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의 컬렉션 '음음…'(Mmm…)이 공개됐다.

헤라서울패션위크에 두번째로 참가한 커스텀멜로우는 클래식 발레의 유망주에서 안티 발레의 대명사가 된 마이클 클락(Michael Clark)에게 영감을 받은 의상을 선보였다.

펑크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이번 컬렉션은 마이클 클락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작업한 스트라빈스키 프로젝트(Stravinski Project: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춤으로 담은 프로젝트, 3부작) 중 하나인 '봄의 제전' 음악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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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은 마이클 클락 공연 의상과 분장의 연장선상에 있다. 컬러 팔레트는 마이클 클락이 공연에서 선보인 의상과 분장의 메인 컬러인 레드, 블루, 오렌지, 옐로를 기본으로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를 적절히 배치 했다.

체스터 코트, 스모킹 코트, 테디보이 재킷 등은 남성의 전통적인 아이템을 펑크 감석으로 재해석 했다. 짧고 밑에서 퍼지는 스타일의 셔츠나 전체적으로 슬림 하면서 밑에서 주름지는 팬츠 등은 발레복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다양한 레이어드 역시 눈길을 끌었다. 셔츠와 니트 또는 스웨트셔츠의 기본적인 겹쳐 입는 룩은 물론 롱 퍼코트 위에 짧은 모직코트를 입거나 롱셔츠 위에 지퍼 네크라인이 돋보이는 톱을 착용해 독특한 대비를 연출했다.

/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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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멜로우 디자인실의 손형오 실장은 "마이클 클락의 발레 작품은 기존 발레의 전통과 형식에서 벗어나 그 만의 시대정신과 펑크 정신을 우아하게 표현하고 있다"라며 "커스텀멜로우도 마이클 클락의 작품처럼 전통과 펑크가 어우러져 커스텀멜로우만의 예술적 감성을 젠틀 펑크(Gentle Punk)로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특히 쇼의 마지막에는 팔에 두터운 블랙 퍼 워머를 한 모델 두명이 화려한 눈 화장과 번진 립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춤을 추 듯 런웨이를 장식해 마치 무용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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