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원조' 아이오페, 남성용 에어쿠션도 '2세대' 나온다

2014년 남성 쿠션 출시 후 3년 만에 첫 리뉴얼, 6월 출시 예정…다변화된 남성 소비자 니즈 반영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4.28 04:30  |  조회 7917
지난 2014년 출시된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 1세대 제품/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지난 2014년 출시된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 1세대 제품/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IOPE)가 남성용 쿠션 제품을 리뉴얼 출시한다. 전 세계 화장품 업계 최초로 쿠션을 개발한 아이오페가 남성 쿠션 첫 출시 3년 만에 제품군 확장에 나선 것이다.

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이오페 남성 라인 '아이오페 맨'(IOPE MEN)이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남성 쿠션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맨 에어쿠션 2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오페는 2008년 3월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에어쿠션'(여성용)을 출시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 '쿠션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여성용은 기능성 향상, 컬러 확장 등을 거치며 4세대까지 업그레이드했다. '맨 에어쿠션'은 2014년 처음 출시돼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변신을 한다.

'맨 에어쿠션' 1세대는 자외선 차단과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에 충실한 단일 제품으로만 나왔다. 2세대 제품은 기존 제품에서 자외선 차단 기능성을 향상시킨 '맨 에어쿠션 선블록'과 커버력을 높여 미용 기능에 초점을 맞춘 '맨 에어쿠션' 등 2가지로 확장된다. 용기 디자인도 변화를 줘 1세대 제품과 차별화를 꾀한다.

아모레퍼시픽이 남성 쿠션 라인을 확장하는 것은 남성 소비자들 니즈가 다변화되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맨 에어쿠션' 등장 이후 타 브랜드에서 남성 쿠션 출시가 잇따랐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이나 피부톤 보정 기능 정도만 갖춘 단일 제품으로만 나와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정교한 피부 표현을 원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맨 에어쿠션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 남성들도 쿠션을 쓴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은 자외선 차단이나 사용 편리함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출시 예정인 2세대 제품은 남자들의 피부 특성에 더욱 특화된 제품으로 커버력을 원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을 꾸준히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대로 전세계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크지만 토종 브랜드보다는 해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지난해에는 2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 '오딧세이'를 전면 리뉴얼해 젊은 남성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라네즈 옴므, 아이오페 맨 등 기존 브랜드의 남성 라인에서도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성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장, 남성 화장품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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