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외증조부 '친일 논란' 사과…"반성하고 공부할 것"

머니투데이 스타일M 남지우 기자  |  2017.05.04 09:41  |  조회 4548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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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지난 3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공식석상에서다.

강동원은 지난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CGV전주고사 5관에서 진행된 영화 '마스터'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극장에 등장한 강동원은 "이렇게 전주영화제에서 만나봬 정말 반갑다"며 "제가 GV를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려야 할 게 있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올 초에 외증조부 논란이 있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기회도 없고 자리도 없어서 말씀을 못 드렸었다. 역사와 진실에 대해서 반성하고 공부하겠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3월 당시, 강동원은 소속사를 통해 "저는 제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됐다.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또 반성해나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논란 이후 그가 영화 '1987'의 고(故) 이한열 열사 역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대두되었지만, 이한열열사사업회 측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의 블랙리스트로 민감한 시기 불이익을 감수하고 출연을 결정해준 배우"라는 입장을 전하며 이는 사그라들었다.

한편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마스터'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돼 관객을 만났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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