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USB 앨범 빨간물 빠짐 논란…"성의 없어"

머니투데이 모락팀 한지연 기자  |  2017.06.15 17:06  |  조회 9287
지드래곤의 '권지용' 앨범에서 빨간 물이 빠진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사진/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지드래곤의 '권지용' 앨범에서 빨간 물이 빠진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사진/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가수 지드래곤이 지난 8일 발매한 USB 음반에 빨간 물이 빠지는 현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지드래곤의 한 일본인 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드래곤 USB에 빨간 물이 빠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손가락을 대니 쉽게 물이 새어 나왔다”고 말하며 한국말로 “여러분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달기도 했다.

물 빠짐 현상은 한국에서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입길에 오르고 있다.

지드래곤의 한 팬은 “제 생각에는 USB가 피에 묻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게 포인트인 것 같은데…‘모태’라는 주제랑도 잘 맞고. 설마 요즘 기술로 실수로 저렇게 만들진 않았을거 같아요”라며 새로운 해석을 달았다. 또 다른 팬은 "갓 태어난 신생아를 형상화한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이 성의없는 앨범 제작에 열을 내고 있다. 지드래곤의 팬이라고 밝힌 A는 "단순한 USB의 경우 단 돈 2000원도 안하는데, 이번 USB 앨범은 3만원이지 않느냐. 가격에 비해 너무 성의없는 퀄리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물빠지는 USB는 사은품으로도 안받는다"고 일갈했다. 지난 2012년 빅뱅이 발표한 '얼라이브' 때도 녹슬고 쇠 냄새가 났다고 증언하는 팬들도 있다.

한편 지드래곤의 앨범 ‘권지용’은 월간 이용자 수가 4억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에서 지난 14일 오후 10시 55분 기준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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