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동물 실험 근절을 위한 샴푸바 '뉴' 리뉴얼 출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6.30 09:52  |  조회 8869
'#BeCrueltyFree'가 새겨진 샴푸바 '뉴'/사진제공=러쉬(LUSH)
'#BeCrueltyFree'가 새겨진 샴푸바 '뉴'/사진제공=러쉬(LUSH)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품인 샴푸바 '뉴'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잔인한 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을 줄이기 위한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의 글로벌 캠페인과 온라인 서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러쉬는 샴푸바 '뉴'에 캠페인 공식 메시지 '#BeCrueltyFree'를 영어와 중국어로 새겼다.

2017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국내 실험동물 실태 조사에 따르면 동물실험은 지난 4년 간 약 37% 증가했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라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등록을 해야한다. 이때 동물실험 항목이 포함된 시험자료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SI는 화학물질과 농약 등의 분야에 걸쳐 동물이 아닌 21세기의 과학기술을 이용한 대체시험법의 개발 지원을 늘리고, 검증된 대체시험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서보라미 HSI 한국 정책국장은 "이제는 최신의 대체 방법을 도입해 동물이 고통받지 않는 과학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번에 출시된 샴푸바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런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쉬의 윤리 디렉터 힐러리 존스(Hilary Jones)는 "동물의 입장에서 볼 때 화장품 실험의 공포는 비동물시험방법이 전세계적으로 정착되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악행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기 위해선 화장품 산업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러쉬는 HSI의 '#BeCrueltyFree 캠페인'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샴푸바 '뉴'는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위한 성분들로 만들어진 고체 샴푸다. 시나몬, 페퍼민트와 클로브버드 등 스파이시한 오일들이 두피를 자극해 두피에 건강한 활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로즈마리와 네톨이 함유돼 두피에 건강함과 모발에 윤기를 선사한다.

한편 리뉴얼된 샴푸바 '뉴'는 7월부터 전국 러쉬코리아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