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국정원 합성사진 논란…김여진 "괜찮지 않습니다"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  2017.09.15 09:19  |  조회 52237
배우 김여진./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김여진./사진=머니투데이DB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배우 김여진·문성근의 합성사진을 제작하고 유포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김여진이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김여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 기관의 작품이라구요”라며 첫 심경을 밝혔다.

김여진은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텝들 얼굴을 어찌봐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지난일이라고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 괜찮게 지냈고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라며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이고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뜨고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라고 전헀다.

한편 김여진은 대표적인 소셜테이너(Social+Entertainer, 사회적 이슈에 적극 개입하는 연예인)로 대학교 반값등록금, 홍익대 청소노동자, 한진중공업 파업 등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여진은 MBC에서 '소셜테이너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출연이 정지된 바 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 당시 국정원은 김여진, 문성근 두 배우의 부적절한 관계를 나타내도록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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