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수험생, 구시대 질서와 싸워 이겨라"…수능 응원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11.23 07:58  |  조회 3344
/사진=홍봉진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유아인이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재개된 23일, 유아인은 본인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일단은 잘 보세요. 애쓴 만큼"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수능이라 불리우는 '인간 등급 매기기 평가시험'-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그는 또 "인간의 자격. 그 존엄함은 세속의 천박한 등급이나 오만한 자격들, 자본제의 음흉한 신분들 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한 것"이라며 "잊지 마세요.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 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굴하지 마세요. 승리하십시오! 타인이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다르지 않은 동지들과 손잡고 이 구시대의 질서와 싸워 이기십시오!"라면서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다음 시대의 증거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 지진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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