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아이돌 특혜는 조권?…측근 "정말 억울해 했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2.07 11:40  |  조회 4371
경희대 전경
경희대 전경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멤버 A씨가 엉터리 노래 영상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가수 조권이 논란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조권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11시30분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SBS '뉴스8'은 지난 6일 가수 A씨가 경희대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졸업 공연으로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제출해 지난해 경희대 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석사 학위의 졸업공연 세부 규칙을 보면 60분 이상의 단독 공연이어야 한다. 세션 연주자들 또한 본인이 직접 섭외를 한 교외 자원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A씨가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다.

그러면서 '뉴스8'은 A씨가 조권이라 추측할 만한 앨범 커버를 내보냈고, 이에 논란의 당사자가 조권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며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조권의 소속사는 취재 연락을 받지도 않고, 어떤 입장 발표도 하지않고 있다.

한편 조권의 한 측근은 OSEN에 "조권이 해당 뉴스를 보고 정말 억울해했다"며 "조권이 학교를 성실하게 다녔다. 조권이 학업에 열정적이었던 것은 조권과 함께 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권의 측근은 "(조권이)본인이 학위를 받은 것이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얻은 결과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만큼 특혜 논란에 유감스럽다는 마음이 크다"라고도 말했다.

경찰은 경희대 입학비리 관련 사건을 제보받아 현재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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