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김생민, 7개 프로그램 모두 하차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4.03 13:29  |  조회 11947
'성추행 논란' 김생민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성추행 논란' 김생민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10년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생민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

3일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김생민이 현재 고정 출연하고있던 프로그램은 △KBS 2TV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까지 총 7개였다.

앞서 2일 한 매체는 방송사 스태프였던 A씨가 10년 전인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김생민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보도했다. 김생민은 A씨를 만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고 공식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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