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입어도 멋진 데일리룩…'노앙' 2019 S/S 컬렉션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10.21 15:16  |  조회 3991
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패션 브랜드 '노앙'(NOHANT)이 부담 없이 매일 입을 수 있는, 남노아 표 '데일리 유니폼'들을 선보였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남노아의 '노앙' 컬렉션이 공개됐다.

남노아 디자이너는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패션에 도전했다. 집 앞에 잠깐 나갈 때 입어도 부담 없는, 하지만 멋스러운 패션 말이다. 그는 매끈하게 빠진, 힘이 잔뜩 들어간 옷 대신 막 입을 수 있는 옷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공원에서 연인과 맥주 한 캔을 마신다거나,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싸고 맛있는 와인에 대해 얘기할 때 어울리는 옷을 그리고자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난해하기만 했던 런웨이 위의 옷들은 '노앙' 쇼에선 한결 쉬워졌다. 부담 없고 편한 옷에 집중하겠다는 디자이너의 결심이 느껴졌다.

깔끔한 로고가 박힌 스웨트 셔츠와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가볍게 롤업한 팬츠와 믹스매치됐다. 안팎이 뒤집어 진 것 같은 트레이닝 팬츠와 리넨 팬츠, 아찔하게 짧은 쇼츠와 투박한 운동화의 매치는 트렌디하면서도 멋스러웠다.

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br>
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br>
물 빠진 듯 색이 바랜 듯, 연한 카키색, 하늘색, 연핑크 등 톤다운된 파스텔톤을 활용하고, 구김 마저도 멋스러운 리넨 소재를 활용한 노앙의 '데일리 유니폼'은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파자마, 라운지 웨어를 연상케하는 넉넉한 핏의 셔츠와 팬츠는 소매와 밑단을 걷어올린 스타일링만으로 멋스러운 룩이 됐다. 가방이 필요 없을 만큼 주렁주렁 달린 주머니와 볼캡을 꽂아넣을 수 있는 밴딩 디테일는 '막 입어도 멋진 패션'이라는 이번 시즌 노앙의 콘셉트에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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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br>
남노아 디자이너는 셔츠와 팬츠가 연결된 듯한 점프슈트도 여럿 내놨다. 위 아래 어떤 옷을 믹스매치해야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옷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드러운 니트, 자연스러운 리넨, 그 자체로 멋스러운 데님 소재의 점프슈트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것이 돋보였다.

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lt;br&gt;
노앙(NOHANT) 2019 S/S 컬렉션/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br>
지금 당장 입고 나가도 괜찮은 '쉬운 옷'들이었지만 스타일링에선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였다. 두꺼운 스트랩이 달린 작고 간편한 패니팩과 탈착이 가능한 모자를 둘러 포인트를 더하거나 편안하게 외출할 때 눌러쓸 법한 블랙 볼캡을 매치하기도 했다.

들쭉날쭉한 날씨에 대비한 듯, 판초를 연상케하는 트렌치코트를 걸치거나 멋스러운 컬러 블록 아노락과 두툼한 티셔츠를 둘러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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