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와 '테크'의 만남은 이런 것…미디어아티스트 콰욜라 亞 첫 전시

'콰욜라 : 어시메트릭 아키올로지' 전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서 14일 개막…로봇이 작품 만드는 퍼포먼스도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12.14 13:42  |  조회 4670
14일부터 인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테이스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을 개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콰욜라./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14일부터 인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테이스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을 개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콰욜라./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고고학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입고 새로운 예술로 다시 태어났다. 로봇이 만든 작품을 전 세계에 선보이며 주목받은 동시대 가장 핫한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의 아시아 첫 개인전 '콰욜라 : 어시메트릭 아키올로지'(Quayola : Asymmetric Archaeology) 얘기다.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내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14일 개막한 '콰욜라 : 어시메트릭 아키올로지'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돼 프린트, 영상, 조각, 로보틱 인스톨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비대칭 고고학'이라는 주제로 고전의 아름다움과 자연 풍경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전시 관계자는 "콰욜라의 작품을 통해 과거는 현재 및 미래와의 관계 속에서 재조명된다"며 "인간의 주관적인 시선을 완전히 배제하고 기계의 객관적 시선만 남기는 비대칭을 실험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는 디지털과 예술의 창조적 결합을 개척한 아티스트다. 헬레니즘 시대의 조각, 거장들의 고전 명화, 바로크시대 건축 등에서 영감을 받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를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현재 미디어 아트계에서 가장 촉망받고 있는 작가다. 세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아트 공모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콰욜라의 대표작인 '스컬프처 팩토리'. 고전 예술 작품을 데이터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이 스티로폼 작품으로 구현해낸다./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콰욜라의 대표작인 '스컬프처 팩토리'. 고전 예술 작품을 데이터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이 스티로폼 작품으로 구현해낸다./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그의 대표작은 '스컬프처 팩토리'(Sculpture Factory)로 로봇기술을 활용해 고전 조각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미켈란젤로의 미완성작 '수인'(囚人)을 데이터화해 로봇을 활용해 스티로폼 작품으로 구현하는 작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서 여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의미가 깊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퍼포먼스다. 그의 대표작 '스컬프처 팩토리'에서 조반니 로렌초 베르니니의 걸작 '프로세르피나의 겁탈'(The Rape of Proserpina)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콰욜라의 작품 '프로세르피나'(Proserpina A_01)./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콰욜라의 작품 '프로세르피나'(Proserpina A_01)./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콰욜라의 작품 '리메인즈'(Remains) 시리즈. 고정밀 레이저 스캐너로 포착한 자연경관을 디지털로 변환해 대형용지에 프린트했다./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콰욜라의 작품 '리메인즈'(Remains) 시리즈. 고정밀 레이저 스캐너로 포착한 자연경관을 디지털로 변환해 대형용지에 프린트했다./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전시장인 아트 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시티 곳곳에서 콰욜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에서는 가로 25m 세로 8.3m의 LED 스크린으로 고화질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다. 아트 가든에 전시된 '플레즌트 플레이스' 시리즈는 가로 70m, 세로 20m 벽면을 스크린 삼아 미이어 파사드 형태로 구현한 작품이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본인만의 시각으로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콰욜라의 작품세계는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추구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콘셉트와 맞닿아 있다"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국내외에서 부상하는 예술가의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동북아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콰욜라의 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계속된다.

콰욜라의 작품 '이코노그라피스' 시리즈 전시 전경.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회화를 컴포터로 분석한 프로젝트다./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콰욜라의 작품 '이코노그라피스' 시리즈 전시 전경.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회화를 컴포터로 분석한 프로젝트다./사진제공=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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