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 /사진=뉴스1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 사실과 혜리와의 온라인 신경전 등 이후 블로그를 통해 댓글로 누리꾼들과 소통해오다 악성 댓글(악플)이 쏟아지자 결국 블로그 글을 모두 비공개 전환했다.

17일 한소희는 팬들과 소통하는 용도로 썼던 블로그의 글을 모두 보이지 않도록 설정했다. 블로그에 접속하면 '작성된 글이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한소희는 지난 15일 온라인상에서 류준열과 하와이 목격담이 퍼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소희는 지인들과 여행 중임을 암시하듯 우정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러나 이내 류준열의 전 연인인 배우 혜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고 올려 환승연애 의혹이 일자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사진=혜리, 한소희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한소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강아지가 식칼을 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며 혜리의 글에 답하듯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썼다가 무례하다는 비난을 받자 사과했다.

이후 16일 한소희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연애를 인정하면서도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류준열과 그분(전 연인 혜리)은 2023년 초 결별했고 같은 해 11월 결별 기사가 나왔다. 저와 류준열은 올해 초 연애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혜리와의 신경전과 관련해서는 "찌질하고 구차했다. 제가 환승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나돌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그 분(혜리)께도 사과를 드리겠다"고 적었다.

한소희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며 소통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첫 글이 이 글이라 슬퍼"라는 팬에게 "죄송해요"라고 달고, "이미지 나락 갔네"라는 글에는 "팬분들과 여러분들이 구축해주신 소중한 이미지인 걸 알기 때문에 속상하지만, 이번 일에 실추가 되었어도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한 누리꾼의 댓글에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대댓글을 달았지만, 해당 답글이 주목을 받자 삭제했다.

이 밖에도 각종 댓글에 답글을 달았으나 직접 소통할수록 논란이 가중되자 한소희는 결국 블로그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한소희, 류준열, 이혜리 /사진=머니투데이 DB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열애설을 인정하며 "류준열은 결별 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환승연애를 부인했다. 이와 함께 악의적인 비방 등과 관련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류준열과 한소희의 접점 시기, 혜리와 류준열의 올 초 커플 핸드폰 케이스 등을 두고 계속해서 환승연애를 의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혜리 측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혜리는 지난해 11월 7년간 공개 열애한 배우 류준열과의 결별 소식을 밝혔다. 혜리와 류준열은 2016년 1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으며 이듬해인 2017년 8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