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가방 '플렉스' 고백 "명품 안 사…'이 가방'만 300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3.19 08:47  |  조회 1659
배우 강부자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자신이 핸드백 300개를 구입하는 등 사치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배우 강부자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자신이 핸드백 300개를 구입하는 등 사치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배우 강부자가 자산 목표를 세워 5년 만에 자가와 자차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강부자와 백일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강부자에게 "어떻게 탤런트를 할 생각을 하셨냐"고 물었고, 강부자는 "성우를 하려고 했는데, 성우 모집이 없고 탤런트 모집이 있더라. 그래서 1962년 3월에 KBS 탤런트 공채 2기로 합격했다"고 답했다.

배우 강부자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60년대 당시 자신이 받은 출연료에 대해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배우 강부자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60년대 당시 자신이 받은 출연료에 대해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김수미는 60년대 당시 출연료를 궁금해했고, 강부자는 "그때 당시 설렁탕이 35원이었다. 30분짜리 드라마 하면 600원, 외화 1시간짜리 더빙하면 450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수미는 "참 오래 전 얘기다"라며 당시를 추억했고, 강부자는 "그렇게 살아서 10만원짜리 전셋방부터 구했다"며 결혼 후 5개년 자산 목표를 세워 이뤘다고 했다.

배우 강부자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전화기, 아파트, 자가용 등을 5년 안에 마련하는 자산 목표를 세워 모두 이뤘다고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배우 강부자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전화기, 아파트, 자가용 등을 5년 안에 마련하는 자산 목표를 세워 모두 이뤘다고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그는 "(결혼) 첫해에 전화기 놓자고 했다. 그때는 백색전화(전화 회선을 개인이 소유하는 전화)는 놓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다. 백색전화는 내 재산이 되는 거였다. 청색전화는 쓰다가 돌려줘야 했는데 그것 놓기도 하늘의 별 따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3년 차에 집 사자, 5년 차에 자가용 사자고 했는데 다 이뤄졌다. 집도 시시한 거 말고 한강맨션"이라고 설명했다. 1971년 준공된 한강 맨션은 중소득층을 위한 700세대 대단지 최초 아파트였다.

강부자는 "700세대 중 내가 1호 계약자 겸 입주자다. 전세 100만원일 때 345만원으로 한강 맨션을 샀다"며 "5년 차에 신진 자동차에서 코로나 1600을 장만했다. 그렇게 5개년 계획을 달성했다"고 자랑했다.

강부자는 "드라마가 없어서 고민하고 쉰 적이 없다"며 데뷔 후 쉬지 않고 일했다고 말했고, 김수미는 "언니(강부자)는 하나 끝나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듯 바로 다음 작품을 했다. 그러니까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겠나"라고 말했다.

배우 강부자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자신이 핸드백 300개를 구입하는 등 사치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배우 강부자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자신이 핸드백 300개를 구입하는 등 사치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일명 '청담동 부자'로 불리는 강부자에 대해 김수미는 "그렇다고 언니(강부자)가 사치를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얼마나 사치하는데"라고 폭로했다. 이에 강부자 역시 "내가 얼마나 사치하는데. 돈 생기면 제일 먼저 사는 게 가방"이라며 인정했다.

강부자는 "핸드백을 주로 샀는데 명품이 아니고 앤틱으로 샀다"며 "이사할 때 이삿짐을 옮겨주는데 가방이 300개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드라마 할 때 절대 협찬을 안 받는다. 노역을 할 때도 부잣집 회장님, 시골 할머니가 있지 않나. 거기에 맞는 가방을 다 내가 준비한다. 그러니까 300개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60년을 연기했는데"라고 말했다.

김수미가 "다 소장하고 있냐"고 하자 강부자는 "다 가지고 옮겨왔는데, 이제는 드라마도 많이 안 할 거고, '조금씩 없애자'는 마음에 딸한테도 주고, 주변 사람한테도 주면서 몇 개 줄였다"고 답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