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치과의사' 김영삼 "이틀 강연비 1억8000만원 들어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19 14:48  |  조회 1503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김영삼이 치과의사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김영삼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빡구형'에 출연해 개그맨 윤성호와 만났다.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원장으로 근무 중이라는 김영삼은 치과 벽면에 유재석, 황제성, 유병재, 박태환, 노라조 조빈 등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이 담긴 사진들을 진열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 출신으로 유일하게 치과의사가 된 김영삼은 '개그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치과의사는 '부캐'다. 돈만 많으면 그만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돈 잘 번다는 소문에 대해 "비빔밥 한 그릇 살 정도"라며 겸손을 떨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러면서 김영삼은 병원 진료뿐 아니라 해외 강연도 많이 다닌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윤성호가 수입을 묻자 김영삼은 "나라는 밝힐 수 없다. (강연비로) 가장 많이 받아본 게 6만5000달러(한화 약 8700만원)였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영삼은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초청해주신 분이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제가 강의비를 불렀더니 전체의 몇 퍼센트를 주겠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관객이 20명이 아닌 70명이 왔다. 제가 달라는 대로 줬으면 됐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왔다. 이틀 강의비가 1억8000만원이 들어왔다. 그분이 좀 많이 가지시고 나는 조금만 달라고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들을 상대로 강연한다는 김영삼은 "1인당 참가비가 150만원 정도다. 20몇년 동안 평생 갈고닦은 걸 배우는데"라며 "한국은 진료비가 싸니 강의비도 좀 싸다. 또 한국은 동료들한테 돈을 버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외국은 좋은 강의를 가도 잘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저는 아낌없이 제 방법을 알려줘서 인기가 많다"라고 털어놨다.

윤성호가 "방송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의심하자 김영삼은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데 제가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은 "의학 방송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도 들어오는데 해외 강연을 하지 않나. 이 와중에 방송까지 하면 진짜 진료 볼 시간이 없다"면서도 "아주 좋은 건 한다. '아는 형님' 때 세미나 하루 빠졌다"라고 말해 윤성호를 폭소케 했다.

1975년생인 김영삼은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4년부터 개그맨을 그만두고 치과의사로만 활동 중이지만 가끔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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