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유산 못 쓰게 해" 마이클 잭슨 22세 아들, 93세 할머니 고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22 09:00  |  조회 2681
고(故) 마이클 잭슨의 막내아들 '블랭킷' 비기 잭슨(22)이 자신의 할머니 캐서린 잭슨(93)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AFPBBNews=뉴스1
고(故) 마이클 잭슨의 막내아들 '블랭킷' 비기 잭슨(22)이 자신의 할머니 캐서린 잭슨(93)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AFPBBNews=뉴스1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막내아들 '블랭킷' 비기 잭슨이 할머니를 아버지의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고소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비기 잭슨(22)은 할머니 캐서린 잭슨(93)이 아버지의 유산을 사적인 법적 분쟁 비용에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캐서린 잭슨은 고 마이클 잭슨의 유산 집행인들이 그의 유산을 비공개 사업 거래에 사용하기로 했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캐서린은 해당 소송에서 든 변호사 비용을 마이클 잭슨의 유산으로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손자에게 소송을 당하게 됐다.

외신이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비기는 유산 관련 재판에서 발생한 변호사 비용을 유산을 통해 충당해 달라는 할머니의 요청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이 거부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법원 문서에서 비기는 "항소를 위한 법률 서비스 비용 청구는 유산에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했다.

2002년 1월9일(현지시간) 열린 제29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의 마이클 잭슨 생전 모습. /AFPBBNews=뉴스1
2002년 1월9일(현지시간) 열린 제29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의 마이클 잭슨 생전 모습. /AFPBBNews=뉴스1
팝의 레전드로 불리는 마이클 잭슨은 2009년 6월25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비기 잭슨은 마이클 잭슨이 2002년 대리모를 통해 얻은 막내아들이다. '블랭킷'(Blanket)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기존 이름 프린스 마이클 2세를 아빠의 죽음 이후 괴로워하다가 2015년 비기(Bigi)로 바꿨다.

마이클 잭슨의 다른 자녀로는 아들 프린스 잭슨(27)과 딸 패리스 잭슨(25)이 있다.

오는 4월에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이 개봉한다. 마이클 잭슨의 형인 저메인 잭슨의 아들 자파르 잭슨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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