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아름 "의식 돌아와"…금전 요구 의혹엔 "허위, 고소할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3.28 17:09  |  조회 12627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사진=아름 인스타그램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사진=아름 인스타그램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 티아라 출신 이아름(29)이 의식 회복을 알리며, 자신과 남자친구를 둘러싼 논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서모씨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돈을 빌리고 다닌 정황을 확인했다며 아름과 서씨가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통화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A씨와의 통화에서 "아름이가 임신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저도 사기를 당했다. 오늘 아름이가 수술을 해야 하고 병원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아이가 11주인데 저는 꼭 살리고 싶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서씨는 이후 문자메시지로 자신 명의 계좌번호를 남겼지만 A씨는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돈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서씨는 "아름의 부탁을 받고 한두차례 팔로워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은 있다"면서도 "실제 내가 직접 보내지 않았던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 역시 피해자라며 "억울한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수사 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실제로 고소까지 진행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서씨의 금전 요구 의혹 뿐만 아니라 아름이 아동 학대 등의 혐의를 신고 등 법적인 힘이 아니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폭로부터 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과 유튜버 이진호가 남긴 댓글.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댓글창 캡처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과 유튜버 이진호가 남긴 댓글.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댓글창 캡처

지난 27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름은 다음날인 28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으로 자신과 남자친구 서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아름은 "아이 학대는 고소부터 했다. 의식 잘 돌아와서 이런 것부터 보게 되어 참 신기하다. 허위 사실 유포죄로 고소하겠다"고 적었다.

이진호는 아름의 댓글을 댓글창 상단에 고정한 뒤, 법적 대응을 예고한 아름에게 답글을 남겼다.

이진호는 먼저 "아름 님 의식이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라면서 "고소 역시 자유다. 다만 허위 사실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미 관련 자료들을 검토해 확인을 마쳤고, 이 부분은 남자친구 분도 직접 인정한 내용이다. 특히나 남자친구 분은 아름 님의 문제 행위가 있다면 아름 님조차 처벌할 생각이라고 하셨는데 괜찮으신건지 걱정이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남편의 아이 학대를 주장하며 고소했다는 아름에게 "아이는 고소가 아닌 신고를 하시면 더 빠르게 조치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아름은 2012년 티아라 미니 6집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로 데뷔했다. 데뷔 1년 만인 2013년 팀에서 탈퇴해 솔로로 전향했으며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등에 출연했다.

아름은 2019년 혼전임신을 알리며 2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첫아들을 출산했다.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두 사람은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 남편과 이혼 위기임을 알렸으나 부부는 위기를 딛고 같은 해 12월 둘째를 출산했다. 그러나 방송 출연 1년 만에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리며 남자친구 서모씨와 재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아름은 남편이 둘째의 얼굴에 소변을, 첫째에게는 대변을 뿌렸다며 남편을 아동학대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25일에는 상처 가득한 얼굴과 신체 사진을 공개하며 2021년 11월 아이들 앞에서 남편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