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29살에 '패션왕'으로 3억 벌어…동탄 아파트 50층 살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29 22:20  |  조회 2410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29세에 그린 웹툰으로만 3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밝혔다.

29일 기안84는 유튜브 채널에 '동탄신도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동탄신도시를 방문해 추억에 젖었다. 그는 "10년 전 이곳에서 한 2년 정도 살았다. 동탄신도시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SF 미래도시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동탄에 이사 오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빨리 꿈을 이뤘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기안84는 "29살 때 '패션왕'을 연재해서 번 3억원과 은행 대출 3억원을 껴서 5억5000만원인가 6억원을 주고 메타폴리스 아파트 전세로 들어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안84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웹툰 서비스를 통해 '패션왕'을 연재했다.

그는 "날씨가 좋으면 서해까지 보이고 북한산까지 보였다. 50층에 살았는데 확실히 다 보였다"라며 "처음에는 집이 좋아서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항상 친구들을 집으로 불렀다. 친구들이 '우와 희민아, 너 성공했구나'하면 모르는 척 '전세인데 뭐' 하면서 웃었다"라고 회상했다.

기안84는 "집이 좋으니까 삶의 질이 올라갔지만 두세 달 지나니까 집에 대한 행복한 느낌이 처음처럼 크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방이 3개였는데 방 하나는 자는 방, 하나는 마감하는 곳이었다. 그러다 보니 굳이 큰 집에서 살 필요가 있나 싶었다"라며 "관리비도 많이 나오고 대출 이자도 내야 하는데. 집에 대한 환상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이사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안84는 "그래서 이사를 어디로 갔냐. 바로 네이버다. 마감을 지키지 못해서 분당 그린팩토리 사옥으로 갔다"라며 "이사를 하면서 동탄과 저는 생이별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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