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일씩만 다이어트 해도 뱃살 빠진다?

세계적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항상 다이어트 하는 건 불필요"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  2015.06.20 11:23  |  조회 7229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매달 5일씩만 다이어트 해도 매일 다이어트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발터 롱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장수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한 달 중 5일 연속 다이어트를 하게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평소처럼 먹게 한 결과 3달 만에 신체조건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롱고 박사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에게 다이어트 기간인 한 달 중 5일 동안 에너지바, 수프, 차 등 725~1090칼로리의 적은 음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기간에는 평소의 식습관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보통의 미국 성인 남성은 하루 평균 2000~3000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패턴을 3번 반복한 결과 실험 대상자들은 복부 지방과 혈당,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단백질 등이 감소한 반면 혈액 내 줄기세포 수가 증가해 재생능력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미첼 하버드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롱고 박사 연구팀의) 연구는 우리가 늘 다이어트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간헐적인 다이어트로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롱고 박사 연구팀은 며칠 동안 물만 먹는 식의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단식보다 덜 괴로우면서도 단식의 이점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다이어트 법을 제안한 셈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