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이 즐겁다…롯데월드몰서 즐기는 늦여름 몰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연인과 1박2일 데이트, 가족과 2박3일 여행도 가능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5.08.20 12:25  |  조회 19813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광장에서 문화공연을 즐기는 방문객/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광장에서 문화공연을 즐기는 방문객/사진제공=롯데물산
부산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이동선(35·가명)씨는 늦여름 휴가를 서울에서 보낼 계획이다. 직업 특성상 성수기에는 휴가를 쓰지 못하고 광복절 연휴가 끝난 지금에서야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다. 6월 출장 때 잠실 제2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이 씨는 올해 휴가를 가족과 함께 잠실에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성하면 이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우선 맛 집을 찾아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저렴한 분식에서부터 럭셔리한 랍스터 뷔페까지 메뉴 선택하듯 맛 집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파크 '테디베어 주(ZOO)'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어르신을 위한 '서울서울 3080' 거리까지 놀거리, 볼거리도 다양하다.

빈손으로 훌쩍 떠나와도 좋다. 마트와 백화점, 면세점을 포함한 대형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롯데월드몰 안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등 문화생활도 만끽할 수 있다. 나룻배가 오갔던 석촌호수와 한성백제시대 유산인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공원은 서울 사람들도 사랑하는 피크닉 장소다. 석촌호수는 도보로 3분, 올림픽공원은 도보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왼쪽)과 로큰롤 음악을 테마로 한 레스토랑 & 바 '하드록 카페 서울'/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왼쪽)과 로큰롤 음악을 테마로 한 레스토랑 & 바 '하드록 카페 서울'/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 안에서 즐길 수 있는 1박2일 또는 2박3일 휴가일정을 여행객 유형별로 알아봤다.

◇사랑하는 연인과 1박2일 데이트 코스
- 첫째날 : 홍대돈부리(쇼핑몰 3층)→길리안초콜릿까페 또는 반고흐까페(쇼핑몰 1층)→아쿠아리움(쇼핑몰 지하1층)→석촌호수→하드락카페(쇼핑몰 5층)
- 둘째날 : 롯데시네마(쇼핑몰 5~11층)→호주식 브런치 레스토랑 빌즈(쇼핑몰 1층)→올림픽공원→ABC쿠킹클래스(쇼핑몰 5층) 또는 바이킹스워프(쇼핑몰 4층)→에비뉴엘 아트홀(에비뉴엘 6층)→까페 TWG TEA(에비뉴엘 6층)

젊음과 문화의 거리로 대변되는 홍대 앞. 홍대거리에서도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핫플레이스를 롯데월드몰 3층 '홍그라운드'에 모았다. 홍대돈부리, 부탄츄, 아비꼬, 후쿠오카함바그, 카모메, 코코로벤또 등 일본식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특히 일본식 가정식 덮밥 전문점인 홍대돈부리는 지난해 블루리본(대한민국 미식평가서)을 받은 곳이다. 식후엔 길리안초콜릿카페에서 달달한 디저트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식후엔 소화도 시킬 겸 아쿠아리움을 돌아보자. 항상 웃는 표정으로 반겨주는 흰고래 벨루가의 애교를 볼 수 있다. 실내가 답답하다면 석촌호수 한 바퀴를 돌며 산책하는 것도 방법이다. 석촌호수 산책길은 롯데월드몰 인근이 가장 아름답다. 러버덕에 이어 판다1600+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위부터)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아르떼애니 상영관 내부, 브런치 레스토랑 빌즈(bill’s), ABC 쿠킹클래스에서 직접 요리를 배우고 있는 방문객/사진제공=롯데물산<br />
(위부터)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아르떼애니 상영관 내부, 브런치 레스토랑 빌즈(bill’s), ABC 쿠킹클래스에서 직접 요리를 배우고 있는 방문객/사진제공=롯데물산
저녁에는 21개관 4600여 석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관에서 심야영화를 보거나 로큰롤 음악을 테마로 한 레스토랑 & 바 '하드록 카페 서울'을 추천한다. 330석 규모의 하드록 카페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다. 매일 밤 라이브 뮤직을 즐기며 맥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 아침 롯데시네마에서 저렴하게 조조영화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빌즈(bills)에서 브런치도 즐겨보자. 빌즈는 롯데월드몰에서 가장 이른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요리연구가인 빌 그랜저가 1993년 호주 시드니에 처음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호주의 건강한 가정식이 주 메뉴다. 최고 인기메뉴는 '리코타 핫케이크'와 '유기농 스크램블 에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촬영 중 스케줄을 빼서 시드니까지 찾아와 리코타 핫케이크를 먹고 갔을 정도다. 올림픽공원은 도보로 20분이면 닿지만 롯데월드몰과 연결된 지하철 8호선을 타면 2분 거리다. 식후 산책하기에 좋다.

다시 롯데월드몰로 돌아와 함께 요리를 만드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롯데월드몰에는 케이크, 빵, 요리를 배우고 직접 만든 음식을 스튜디오에서 먹거나 포장해 갈 수 있는 'ABC 쿠킹스튜디오'가 있다. '쿡방(요리 관련 방송)'이 인기를 누리면서 남성 수강생도 급증세다. 7, 8월 남성 수강생 비율이 6월에 비해 5배 이상 늘었을 정도다.

랍스터를 포함한 200여종의 다양한 씨푸드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바이킹스 워프(VIKING’S WHARF)'도 빼놓을 수 없는 맛 집이다. 세계적인 해안 관광명소인 샌프란시스코의 '피셔맨스 워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바이킹스 워프는 신선한 랍스터와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성인 기준 1인당 100달러에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테이스티로드, 프로듀사 등에 소개되면서 롯데월드몰 대표 맛 집으로 부상했다. 식후엔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까페 TWG TEA에서 우아하게 홍차를 마시며 롯데월드몰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롯데호텔 앞에서 리무진버스를 타면 김포공항까지 40분이면 도착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2박3일 가족여행…교육 연계 '에듀바캉스'
- 첫째날 : 아쿠아리움
- 둘째날 : 테디베어 주(ZOO)
- 셋째날 : 레고샵, 씨네패밀리

패밀리 롯데월드몰 대표 식당가인 ‘서울서울 3080’ 거리(왼쪽)와 키즈파크 테디베어 주(ZOO)/사진제공=롯데물산
패밀리 롯데월드몰 대표 식당가인 ‘서울서울 3080’ 거리(왼쪽)와 키즈파크 테디베어 주(ZOO)/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몰에서 남녀노소 관계없이 더운 여름 무더위를 피해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핫플레이스는 역시 아쿠아리움이다. 연면적 1만1240㎡ 규모에 650종, 5만 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국내 최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에게 최고의 '에듀바캉스'를 선사할 수 있다.

특히 23일까지 운영하는 방학 프로그램('방학숙제 존'의 경우 8월 30일까지 운영)은 아쿠아리움 최초로 별도 교육장을 마련한 만큼 아이들이 쉽고 즐겁게 해양생물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다.

진로탐구 프로그램인 '주니어 아쿠아리스트'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LSS(Life Support System·생명유지장치) 등 아쿠아리움 시설을 돌아보고 아쿠아리스트가 어떤 일을 하는지 체험할 수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생물을 심층 탐구하는 '주니어 닥터'도 해룡, 해파리 등 해양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멍게, 해삼, 불가사리, 조개 등 해부 실습까지 체험할 수 있다.

롯데월드몰 대표 식당가인 '서울서울 3080'은 우리나라 최초 영화관 '우미관', 최초 백화점 '화신백화점' 등 1930년대 종로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새마을운동, 고고댄스 퍼포먼스, 세시봉 공연 등을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황해도 사리원식 불고기 전문점인 사리원, 전주비빔밥 본가 한국집, 최초 부대찌개 전문점 오뎅식당 등 대한민국 원조 식당을 비롯해 경주를 대표하는 황남빵과 군산의 인기 빵집 이성당 카페도 있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 인기다.

롯데월드몰 내부/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몰 내부/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시네마는 가로 34m, 세로 13.8m로 기네스북이 인증한 세계 최대 스크린이 설치된 초대형관 슈퍼플랙스G(21관)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4D관인 슈퍼 4D,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4K쿼드영사시스템', 현존하는 최고의 사운드 기술로 알려진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 등 최고의 영상과 음향으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다. 소규모 단체 관객을 위한 샤롯데 프라이빗, 유아를 동반한 가족에게 특화된 씨네패밀리,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아르떼 애니관 등 스페셜관도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다.

롯데월드몰 4층은 키즈존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레고샵, 한사토이, 테디베어주 등이 즐비하다. 레고샵은 키즈와 키덜트를 대상으로 세계 최고 교육 완구·조립 제품을 제공하는 플래그쉽 스토어다. 한사토이는 동물인형 플래그쉽 스토어로 진짜 같은 프리미엄 동물인형을 만들 수 있다. 소형인형은 1만~5만원, 중형은 5만~20만원, 대형인형은 20만~30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테디베어주는 어린이 전용 테마공간이다. 놀이에 집중하는 일반 키즈파크와 달리 자연 속에서 동물과 함께 뛰놀며 창의력을 키우는 에듀-테인먼트 키즈파크다. 테디베어주에서는 실제와 똑같이 생긴 동물인형을 직접 만져보고 올라타 볼 수 있다. 2~4세 아이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들러존(Toddler Zone)을 배치해, 유아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부모는 옆 카페에서 쉬거나 테디베어주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다.
눈과 입이 즐겁다…롯데월드몰서 즐기는 늦여름 몰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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