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K-뷰티 중심 '서울' 콘셉트로 여심 공략 나선다

바닐라코·헤라·슈에무라 등…'서울' 테마로 한 제품 및 마케팅 선보여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11.10 08:01  |  조회 3276
/사진제공=바닐라코
/사진제공=바닐라코
한국의 뷰티 제품이 우수한 기술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따라 'K-뷰티' 열풍의 중심지인 '서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유행에 민감하고 멋스러운 서울 여성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뷰티업계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거리의 특징을 반영한 메이크업 컬렉션부터 브랜드 네이밍까지 서울을 콘셉트로 한 제품 출시 및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바닐라코, 서울 핫 플레이스 담은 메이크업 컬렉션
/사진제공=바닐라코
/사진제공=바닐라코
코스메틱 브랜드 '바닐라코'는 지난해 '틴티드 서울' 컬렉션 출시를 시작으로 서울을 테마로 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서울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새롭게 출시한 '서울 폭스 테일 마스카라'는 서울을 제품명으로 활용했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 핫 플레이스의 특징을 감각적인 색감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풀어낸 2015 F/W컬렉션 'FALL IN SEOUL(폴 인 서울)'을 출시하기도 했다.

가로수길 위 세련된 여성들의 모습을 핑크 톤으로 나타낸 '가로수 페미닌',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개성을 표현한 '홍대 펑키', 고전미와 현대미가 공존하는 북촌의 매력을 단아한 눈매와 과감한 버건디립 컬러로 강조한 '북촌 고져스'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컬렉션은 다이나믹한 서울 거리 속 여성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헤라, 브랜드 네이밍으로 '서울 마케팅' 전개


/사진=헤라
/사진=헤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헤라'는 '서울리스타(SOULISTAR)'를 브랜드 테마로 정하고 서울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서울리스타'는 파리에는 파리지엔느, 런던엔 런더너가 있듯 한국의 유행을 선도하는 곳은 '서울'이라는 의미를 나타냈다.

출시 이래 매년 새로운 컬러를 선보이고 있는 헤라 '루즈홀릭 서울리스타'는 서울 여성의 데일리룩에서 영감 받은 블랙 원피스에 벨트를 걸친 듯한 제품 디자인과 매년 한국 여성의 피부톤에 가장 적합한 컬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015년 헤라 '루즈홀릭'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작년 대비 4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슈에무라, '강남'을 제품명으로 선정

/사진=슈에무라
/사진=슈에무라
서울의 특정 지명이 해외 브랜드의 제품명으로 선택된 사례도 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의 립스틱 '루즈 언리미티드 크리미틴트'는 부드러운 질감과 선명한 색감, 매끈한 마무리감으로 출시 11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서 11만개가 판매되는 등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서울 강남 여성들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발랄한 핫핑크와 핫오렌지 색상은 국내에서 각각 '강남 핑크'와 '강남 오렌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해당 립스틱의 인기를 견인했다.

슈에무라는 두 제품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자 전 세계 자사 매장에서 판매 중인 립스틱 제품명을 강남 핑크(Gangnam Pink)로 변경하고 현재도 이 제품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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