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패션, '모자'에 주목하자…내게 맞는 스타일 선택법

모자쓰기 좋은 겨울, 볼캡부터 페도라까지 다양한 종류의 모자 스타일링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위수 기자  |  2015.12.10 09:30  |  조회 21692
패셔니스타들의 필수 아이템 '모자'. 모자는 스타일지수를 높여줄 뿐 아니라 여름에는 햇빛에 얼굴이 그을리지 않도록 막아주며 겨울에는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줘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유용한 액세서리다. 특히 겨울만큼 다양한 모자를 활용할 수 있는 계절은 없다. 다양한 스타일의 옷만큼 무궁무진한 겨울 모자의 세계로 안내한다.

◇"패셔니스타들도 반했다"…볼캡 vs 베레모

/사진=샤넬 2016 S/S, 머니투데이DB
/사진=샤넬 2016 S/S, 머니투데이DB
이번 시즌은 물론, 2016 S/S 시즌 런웨이에도 등장한 볼캡. 일명 야구모자로도 불리는 볼캡은 복고적이면서도 요즘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이다. 어느 차림이든 볼캡을 매치하기만 하면 자유롭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갸름한 얼굴형은 물론 각진 얼굴형에도 잘 어울린다.

볼캡의 매력은 빛이 바랜듯한 색감에서 더욱 빛난다. 더 빈티지한 느낌이 배가된다. 만약 '핑크' 아이템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면 볼캡으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핑크색 볼캡은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즐겨쓰는 아이템이 됐다.

/사진=구찌 2016 S/S, 머니투데이DB, 이성경 인스타그램, 키 인스타그램, 티파니 인스타그램
/사진=구찌 2016 S/S, 머니투데이DB, 이성경 인스타그램, 키 인스타그램, 티파니 인스타그램
이번 시즌까지 복고 트렌드가 이어져 오면서 '베레모' 역시 인기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많은 브랜드들이 2016 S/S 컬렉션에서 베레모 아이템을 많이 선보였다. 이번 시즌 뿐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유행이 지속된다는 얘기다. 자신과 맞는 디자인의 베레모를 하나쯤 구비해두면 오래도록 활용할 수 있을 것.

갸름하거나 홀쭉한 얼굴형, 둥그런 얼굴형의 경우 머리에 얹듯이 쓰는 것이 잘 어울린다. 얼굴이 길어서 고민이라면 옆으로 넓게 퍼지는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한다.

복고풍 아이템과 매치하면 완벽한 레트로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클래식한 멋을 살려 롱 코트와 매치하는 것도 멋스럽다.

◇"보온성 높이자"…니트 모자 vs 트래퍼햇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니트 모자는 체온 유지에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어떤 스타일링에도 잘 어울리는 만능템이기도 하다. 비니, 털모자 등 털실의 종류와 굵기, 짜임 스타일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 디자인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비니 모자 중에는 길이가 긴 롱비니와 짧은 숏비니가 있다. 롱비니는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숏비니는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한 느낌을 자아낸다. 얼굴형이 길다면 롱비니를 썼을 때 더 길어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개성있는 모자를 찾는다면 굵은 실로 짠 니트 모자나 일명 '군밤장수 모자'라고 불리는 트래퍼햇을 주목하자. 보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어디서나 시선을 끌 수 있는 아이템이다.

루피망고 브랜드에서 선보인 두꺼운 실로 짠 털모자는 '루피망고 모자'가 대명사로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하나의 스타일이 됐다.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을 작아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알록달록 상큼한 색상을 선택하면 효과가 더욱 배가된다. 오버핏 아우터나 짧은 아우터와 잘 어울린다.

트래퍼햇은 귀를 덮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방한 모자'다. 최강의 보온감을 자랑하며 개성있는 스타일링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모자 안쪽에 털이 달려있고 귀 덮개를 위로 올려 묶을 수 있어 귀를 덮거나 드러낼 수 있는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멋스럽게 차려 입은 날에는 '페도라'

/사진=머니투데이DB, 안재현 인스타그램
/사진=머니투데이DB, 안재현 인스타그램
한껏 멋을 낸 날엔 챙이 넓고 빳빳한 페도라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해보자.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페도라는 사시사철 '드레스업'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모자다.

검은색 페도라는 '각이 잡힌' 의상과 잘 어울린다. 카디건보다는 코트, 오버핏보다는 일자로 떨어지는 핏의 의상과 매치할 것.

페도라의 고전적인 느낌을 강조하려면 검은색이 좋다. 버건디 색상의 페도라 역시 우아함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빨간색은 발랄함을, 회색은 가벼움을 추가할 수 있으니 원하는 느낌에 따라 컬러를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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