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10년간 2만부·3일만에 25만부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 '채식주의자', 19일 누적 판매부수 31만부 기록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5.19 12:02  |  조회 10055
지난 17일(한국시간)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사진제공=창비
지난 17일(한국시간)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사진제공=창비
작가 한강(46)의 '채식주의자'가 지난 17일(한국시간) 맨부커상을 수상한 뒤 사흘 만에 25만 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채식주의자' 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채식주의자'는 온·오프라인 서점 선주문 등을 포함해 총 31만 부 판매됐다. 지난 2월까지 약 10년 동안 2만 부밖에 팔리지 않은 책이 '맨부커상' 수상 나흘 만에 누적 판매 수 31만 부를 기록한 것이다.

창비 관계자는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사실이 언급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수상 발표일 이후 폭등했다"며 "일단 내부에서는 10만 부 정도를 대기 부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채식주의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선 찾아보기 힘들며, 온라인 서점에선 1분에 20권씩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다른 작품들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자책 판매 부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1위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는 "2014년 '채식주의자'가 전자책으로 출간된 후 수상 직전까지 총 1040권이 팔렸으나 수상 당일인 하루에만 이를 훌쩍 넘는 1401권이 팔렸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