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오지마'…계속 메고픈 여름가방 열전

데일리웨프 제공  |  2010.08.24 10:28  |  조회 2213
입추도 훨씬 지나고, 달력은 곧 9월을 가리키고 있건만 햇볕은 변함없이 뜨거운 요즘이다.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던 올여름, 더위가 제대로 활약하지 못해 아쉬웠는지 날씨는 9월까지 계속 무더울 전망. 스러져가는 여름의 아쉬움을 달래며, 지금이 아니면 맬 수 없는 ‘잇백’을 알아보자.

◇ 오직 여름을 위해 태어난 ‘펀칭&왕골백’

↑ 좌_PVC 소재의 한글패턴 펀칭 미니백_이건만, <br />
우_라피아와 코코아 레더로 여름 느낌을 살린 바스켓 백_지미추
↑ 좌_PVC 소재의 한글패턴 펀칭 미니백_이건만,
우_라피아와 코코아 레더로 여름 느낌을 살린 바스켓 백_지미추

‘여름 가방’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디자인은 시원하게 구멍이 송송 뚫린 펀칭백과 보기만 해도 바캉스를 떠나고 싶은 왕골백.

진정한 패션리더는 계절을 가리지 않겠으나, 그래도 여름을 위해 나온 아이템들은 여름에 활약해야 제 맛이다.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푹푹 찌는 날, 여름 분위기를 십분 만끽하고 싶을 때 메어보자.

◇ 이열치냉 - 더위엔 쿨한 ‘블루백’

↑ 좌_미니브로치 장식이 아기자기한 쥬얼드 백, <br />
우_정교하게 커팅된 나비 장식이 인상적인 미니 크로스백_모두 SJSJ
↑ 좌_미니브로치 장식이 아기자기한 쥬얼드 백,
우_정교하게 커팅된 나비 장식이 인상적인 미니 크로스백_모두 SJSJ

블루 만큼 여름과 어울리는 색이 또 있을까. 늦봄부터 여름까지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블루백은 시각적으로 시원한 효과를 선사한다.

간편하게 나들이 갈 때 미니사이즈의 블루백을 메면 한층 더 발랄한 느낌이 든다. 데님과 훌륭하게 매치되므로 데님쇼츠나 데님스커트와 함께해줄 것. 나들이 가는 발걸음마저 경쾌해질 것이다.

◇ 오는 가을이 야속해질 ‘핑크백’

↑ 좌_오염물질이 들러붙지 않게 가공된 핑크도트 캔버스 숄더백_오즈세컨,<br />
우_간소한 차림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핑크 컨스탄스백_에르메스
↑ 좌_오염물질이 들러붙지 않게 가공된 핑크도트 캔버스 숄더백_오즈세컨,
우_간소한 차림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핑크 컨스탄스백_에르메스

흔히 봄을 대표하는 색이라고 여겨지는 핑크는 여름과도 좋은 궁합을 보인다. 베이비핑크보다 핫핑크에 가까운 톡톡 튀는 핑크일수록 더욱. 잘 고른 핑크백 하나면 S/S시즌 내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핑크백은 페미닌한 옷차림에도, 캐주얼한 데일리 룩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소개팅이나 결혼식 등의 자리에는 레더소재의 콤팩트한 핑크백을, 데일리 룩에는 캔버스 소재의 핑크백을 활용해보자.

여름이 다 지나가면 메기 어려운 서머백. 가을과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과 여름이 오면 옷장 속에서 깨어나 활약하겠지만, 세상엔 기다림이 지루할 만큼 예쁜 백들이 너무나도 많다. 다행히 한동안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니, 내년까지 기다릴 생각 말고 예쁜 서머백으로 여름을 마음껏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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