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메가트렌드, '레트로 글램룩'

아이스타일24 제공  |  2010.08.24 13:52  |  조회 3381
이게 왠 뜬금없는 소리냐고 할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돌아올 가을과 겨울의 메인 트렌드 중 하나가 1960년대의 우아한 글래머러스 룩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패션의 유행은 여전히 돌고 돌지만, 한동안 극적인 트렌드에 휩쓸려 피곤해하던 여자들이 이제 진정한 값어치의 클래식을 쫓기 시작했다. 항상 모든 것의 완성은 클래식이 아닐까. 그 많은 패션들을 실험적으로 소화해내던 빅토리아 베컴이 테일러링과 버킨백을 기본으로 하는 클래식 룩에 빠진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더 이상 돌고 도는 트렌디 아이템에 힘이 든다면, 이번 시즌 수면 위로 떠오른 60년대의 우아하고 고전적인 영화 속 여인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2010 F/W 메가트렌드, '레트로 글램룩'

한동안 패션계는 모든 것이 쿨 해야만 했다. 이리저리 늘어난 그런지 티셔츠를 멋지게 소화해내, 일반인들도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니게끔 만든 알렉산더 왕과 에린 와슨, 파워숄더 재킷을 입고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카린 로이필드 덕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천상 여자였던 것 마냥 우아하고 성숙해질 수 있겠다. 반항적이던 그런지 티셔츠는 여전히 멋지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우아한 고전 영화 속 여배우를 보는듯한 단정한 모직 자켓을 즐겨보면 어떨까? 또 무릎까지 내려오는 플레어스커트도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묘미. 부드러운 니트, 재킷과 환상적인 매치를 보여줄 것이다. 덧붙여 이런 풀스커트 위에 넉넉한 스웨트 셔츠나 각진 재킷을 매치해도 멋지다. 이런 경우 우아함은 물론이고, 마를렌 디트리히를 보는듯한 매니쉬 무드가 살아날 테니 플레어스커트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되어줄 듯.

2010 F/W 메가트렌드, '레트로 글램룩'

그리고 우아한 여성상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자그마한 스타일링 팁이 빠질 수 없다. 클래식 룩이니만큼 기존에 들고 다니던 스터드 가득 박힌 커다란 빅백이 어울리진 않을 거란 말씀. 되도록이면 얌전하고 조신한 토트백의 핸들을 가볍게 움켜쥐자. 여기에 마치 옛 고전영화 속 여주인공을 보듯 우아한 가죽이나 레이스 소재의 글러브까지 챙긴다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지 않을까. 또 니트나 모직 등 다소 두툼한 소재가 등장하는데다, 이번 60년대 룩의 핵심인 실루엣을 빠트릴 수 없다. 잃어버렸던 허리를 찾을 수 있는 얇은 벨트를 니트나 자켓 위에 쓱 둘러줄 것. 끌로에나 드리스 반 노튼에 나오듯 자연스럽게 묶어준다면 금상첨화다. 그 밖에도 부티나 부츠, 워커 등 과격한 슈즈 역시 우아함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주지하자. 아주 매끈한 부티 같은 경우 도시적인 느낌을 살릴 수는 있지만 고전적인 우아함과는 거리가 머니까. 그렇다면 굽이 있는 조신하고 단정한 펌프스를 선택해보면 어떨까? 조신하고 단정한, 아주 부드럽고 로맨틱한 여성상이 되는 것이 이번시즌 핵심 트렌드 중 하나니까.

지금까지 여자들은 여성스러움보다 터프함에 길들여져 있었다. 지난해 모두의 유니폼이 되어주었던 가죽 라이더 재킷만 봐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쿨하고 터프한 감성보다 여성 본연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혹시 아나? 우아한 아이템들에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당신처럼, 당신의 숨겨졌던 모습에 새롭게 빠져들 ‘그 누군가’가 다가와줄지.

2010 F/W 메가트렌드, '레트로 글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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