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어 아이유도 '4차원' 레드카펫 패션

골든디스크 시상식 아이유 레드카펫 패션...트렌드되나?

머니투데이 최신애 인턴기자  |  2010.12.10 16:08  |  조회 19723
↑ <좌>최강희, <우>아이유 (사진= 홍봉진 기자, 양동욱 인턴기자)
↑ <좌>최강희, <우>아이유 (사진= 홍봉진 기자, 양동욱 인턴기자)

'청룡영화제'에 최강희가 있었다면, '골든디스크 시상식'에는 아이유가 있다. 최강희의 유니크한 레드카펫 룩에 아이유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일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아이유는 봄날에 소풍을 온 듯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베이지색 셔링 원피스에 '골무 모자'를 매치해 깜찍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특히 그녀는 보라색 스타킹과 복고풍의 가방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택해 멋스러움을 살렸다.

평소 독특한 패션을 즐겨 입는 최강희도 지난달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레드카펫 룩답지 않은 캐주얼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블랙 레깅스에 파스텔 색상을 매치해 아동복 같은 느낌을 전하는 패션으로, 헤어스타일도 평소 레드카펫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레이어드 커트를 연출해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을 연상 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비슷해 보이는 최강희와 아이유의 패션. 무엇이 다르기에 최강희는 워스트로 뽑혀야만 했을까.

그것은 행사의 성격 때문이다. '청룡영화제'는 영화제의 특성상 우아하고 기품 있는 드레스가 레드카펫을 장식한다. 요즘 들어 파격 드레스가 많아졌지만, 그런 파격 드레스들도 '드레스의 기본 공식'은 지키고 있다. 특히 이번 해는 시상식이 열리기 며칠 전에 있었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인해 블랙이나 어두운 색상의 드레스와 화려한 디테일이 없는 드레스가 많았다.

반면 골든디스크는 가요제인만큼 밝고 영(young)하다. 그래서 스타들이 선보이는 레드카펫 드레스 또한 색다르고 톡톡 튀는 것이 많았다. 오히려 올해는 그동안 골든디스크 레드카펫치고는 개성이 부족했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즉, 최강희는 TPO(time:때, Place:장소, Occasion:상황)에 다소 맞지 않는 패션을 선보였지만, 아이유는 TPO에 맞는 패션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사람들은 레드카펫에서만큼은 TPO에 맞는 의상을 입길 바란다. 레드카펫이라는 공간 안에서 최고가 되면 환호하고, 그것을 벗어난 것은 '이상하다'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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