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1위 콜맨 179만원 히말라야급 텐트 출시

콜맨, 길포일 사장 "한국형제품으로 韓 공략"

머니투데이 이어서 기자  |  2012.03.28 16:29  |  조회 8886
↑리차드 엘 길포일(Richard L. Guifoile) 콜맨코리아 사장
↑리차드 엘 길포일(Richard L. Guifoile) 콜맨코리아 사장
글로벌 캠핑용품 1위 콜맨이 179만원짜리 고급 텐트를 출시했다. '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이라는 이름의 텐트로 지금까지 이 회사가 한국에서 출시한 텐트중 최고가다.

침실 기능을 하는 이너 텐트와 거실 공간의 스크린 타프가 합체된 2룸 텐트로 26.88㎡의 넓고 큰 사이즈가 특징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캠핑을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과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날 콜맨코리아의 리차드 엘 길포일(Richard L. Guifoile) 사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품 출시 기념행사에서 "엄동설한에서 30도를 넘는 혹서까지 변화무쌍한 한국의 계절과 기후에도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중 캠핑 시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내수압의 경우 평균 3000mm이고 특히 바닥부분은 약 10000mm로 국내에서 선보이는 텐트 중 최고의 사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본사를 둔 콜맨은 전 세계 45개국에 지사를 둔 111년 전통의 글로벌 아웃도어 캠핑용품 1위 브랜드다. 가솔린 램프 대여업으로 시작된 콜맨은 현재 랜턴·버너·쿨러 등 500여 가지의 캠핑 장비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가격대는 텐트기준 54만원부터 179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한국시장은 2001년에 진출했으며 2006년부터 매년 평균 30~40%의 매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캠핑 시장은 연간 약 3000억원 규모로 콜맨, 코배아, 스노피크 등 3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중 콜맨이 18%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콜맨은 지난해 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형 텐트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콜맨코리아
↑한국형 텐트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콜맨코리아


길포일 사장은 이번 한국형 텐트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배가할 뜻을 비쳤다. 그는 "캠핑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가 한국 시장을 주목할 만큼 한국의 캠핑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남다르다"며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해, 한국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몰두해왔다"고 말했다.

길포일 사장은 "의류를 기반으로 한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캠핑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캠핑용품 공급을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스페이스·버그하우스·블랙야크·빈폴아웃도어 등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콜맨에 캠핑용품 납품을 의뢰중이다.

↑한국형 텐트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콜맨코리아
↑한국형 텐트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콜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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