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상' 이서현부사장 '화이트자켓' 40만원대?

'2012 호암상 시상식' 이부진-이서현 자매 패션 분석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2.06.01 20:25  |  조회 85968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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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딸들의 패션 스타일이 또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2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자매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대조적인 패션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니멀(장식을 최소화한) 룩'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이 사장의 의상은 얼핏 보기엔 '컬러블록(부분별로 컬러배치가 다른)' 원피스 같지만 실제로는 투피스다.

올해는 평소 즐겨입는 '블랙&화이트' 의상이 아닌 깔끔한 네이비 컬러를 선택했다. 하지만 상의 컬러가 하의보다 짙다. 이날 입은 의상의 포인트는 얇고 섬세한 레이스 소재 소매다.

신발과 가방은 블랙 컬러로 통일했다. 장식없는 블랙 토오픈 펌프스와 작은 사이즈 클러치는 이 사장의 단아한 매력을 더했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골드 액세서리도 의상 콘셉트와 잘 매치된다는 평이다.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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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부사장은 화이트 재킷에 블랙 팬츠로 세련된 '커리어우먼 룩'을 연출했다. 특히 더블버튼 화이트 재킷과 안에 입은 탑은 제일모직의 신규 론칭 브랜드인 '에피타프(epitaph)' 제품이다. 재킷의 골드 트리밍과 골드 버튼 포인트는 이번 시즌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게 패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재킷의 가격은 40만원대 후반.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는 이 부사장이 평소 소장하던 아이템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블링블링한 소재의 블랙 하이힐을 신었다. 액세서리로는 심플하면서도 볼륨이 큰 진주 귀걸이와 반지를 선택했다. 그녀가 든 가방은 '콜롬보(COLOMBO Via Della Spiga)' 제품이다.

콜롬보는 1937년 탄생한 이탈리아 명품 가방 브랜드로 1980∼1990년대 모나코 공주 등이 애용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제일모직이 지난해말 이탈리아 모레티 가문으로부터 콜롬보 지분을 100% 인수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콜롬보의 핸드백 가격은 600만∼20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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