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북한 영유아·임산부 지원에 10억원 기부
이달에만 두 번째 기부…"북한 영유아들 성장 발달에 작은 도움되길 희망"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4.09.25 09:4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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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25일 서 회장이 북한 영유아 및 임산부 영양 지원 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1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는 서 회장 사재 출연금 5억원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칭기프트(조직구성원의 기부 활동에 대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 5억원이 더해진 기금으로 진행됐다.
서 회장은 기부에 앞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북한 영유아들의 성장 발달 및 임산부들의 영양 개선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WFP는 각국 정부 및 민간 기업, 개인 후원자들의 기부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세계 기아 퇴치활동에 앞장서는 국제연합(UN) 기관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임산부, 수유부 및 만 2세 미만 영유아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One Thousand Day(1,000일) 프로그램'을 비롯해 북한 내 모자 보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서 회장의 북한 아동과 여성 지원은 올해로 11년째다. 2003년부터 5년간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 어린이의 영양 및 보건서비스 개선을 지원했으며 2008년부터는 남북어린이어깨동무를 통해 평양의학대학병원 내 소아병동 및 의료교육센터의 건립을 지원했다.
올해는 국내 의료기술 지원으로도 기부의 폭을 넓혔다. 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사재를 출연, 10억원을 기부했다.
서 회장은 "신뢰와 책임을 신조로 여기던 창업자의 뜻을 이어 받아 여성과 아동을 위한 나눔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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