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가드' 예쁘다고 그냥 샀다가 낭패…구매전 체크리스트!
[스타일 지식인<59>] 자신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 확인…UPF 지수·소재·패턴도 체크해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7.29 08:3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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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엘비 |
Q.> 다음달 중순 바닷가로 떠날 계획을 세운 직장녀입니다. 부쩍 늘어난 체중 때문에 비키니를 어떻게 입나 걱정했는데 마침 체형 보정 효과까지 있다는 래시가드가 바캉스 잇아이템으로 떠올랐더라고요.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매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그저 보기에 예쁜 것만 사려다 보니 래시가드도 스포츠 웨어인데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나요?
A.> 래시가드 열풍이 뜨겁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래시가드는 서핑이나 다이빙 등 일부 수상·수중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찾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여겨져 전문 브랜드의 제품들은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도 래시가드를 출시하고 있어 국내 매장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죠. 컬러와 디자인도 다양해져 이제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난감할 정도입니다.
아무리 래시가드가 바캉스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지만 엄연히 기능성 의류입니다.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기능적인 측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자신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 화보 속 스타들이 입은 예쁜 래시가드만 보고 무턱대고 따라 샀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와 디자인에 따라 같은 표기의 사이즈라도 착용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내 몸에 적당히 붙는 사이즈의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구매 전에 반드시 입어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제공=쎄씨 |
수온이 높은 곳에서 입을 예정이라면 얇은 소재를 선택해도 되지만 수온이 다소 낮은 곳에서 입는다면 체온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좀더 두꺼운 소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네오프렌 소재로 만들어진 도톰한 래시가드는 차가운 물의 온도에 의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흡습속건 기능도 갖췄는지 확인하세요.
봉제선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래시가드는 맨살에 닿는 옷이고 활동량이 많을 때 입기 때문에 내부의 봉제선이 피부에 쓸리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또한 팔의 움직임이 많은 편이라면 목옆선에서 소매 패턴이 시작되는 래글런 스타일의 제품을 선택하세요. 겨드랑이 지점에 봉제선이 없고 소매 밑판과 몸통 옆판이 하나로 이어지는 디자인도 활동성이 우수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딱 맞는 래시가드를 선택한 후 즐겁게 물놀이를 즐겼다면 사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입고 난 뒤에 곧바로 세탁해야 본래 기능이 저하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입을 수 있습니다. 맹물에 담가둬 래시가드에 묻은 염분이나 소독약품 등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이후 중성세제를 푼 물에서 손세탁을 합니다. 충분히 헹군 뒤에는 강하게 비틀지 말고 손으로 눌러서 물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손세탁이 어려워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세탁망에 래시가드를 넣은 후 속옷 세탁 모드로 세탁해주면 제품 손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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