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 아이템 선글라스, 렌즈 색이 진할수록 좋다?

[스타일 지식인<60>] 자외선 차단 기능·외부 충격에 강한 제질의 렌즈를 골라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8.13 15:26  |  조회 8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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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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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근이 잦은 영업직 회사원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햇빛이 강해 일 하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최근에는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어 고민입니다. 가끔씩 앞이 안보이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눈도 피부처럼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손상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나요?

A.> 여름에는 연일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빛에 피부, 헤어는 물론 눈까지 피로해집니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피부 관리에 신경쓰는 만큼 눈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계절에 상관없이 외출시 선글라스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선글라스의 인기는 여름철에 특히 인기인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선글라스를 고를 때 디자인이나 색상 등 스타일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눈을 보호해주는 '보호 장비'로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아무리 예쁜 선글라스도 오히려 나를 망치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는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합니다. 흔히 '렌즈 색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가시광선은 통과시키는 렌즈가 좋은 선글라스의 조건입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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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지 않은 선글라스는 시야를 어둡게 만들고 이때 우리 눈의 동공은 들어오는 빛의 양을 늘리려고 커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이 됩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구매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를 모두 차단하는지 확인하세요.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제품이 가장 좋으며 최소한 95% 이상 차단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관자놀이 전체를 감쌀 수 있는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렌즈의 재질 또한 중요합니다. 유리 렌즈는 충격에 취약해 파손될 경우 눈에 직접적으로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렌즈를 권장합니다.

렌즈 색 농도는 눈동자가 살짝 보일 정도가 좋습니다. 너무 진할 경우에는 신호등 색상 등 일상생활에서 색을 구별해야 할 순간에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빨강, 파랑, 초록 등 화려한 색상의 렌즈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타일리시해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선글라스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아이들의 눈은 어른들의 그것만큼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외부 활동이 많은 아이들일수록 좋은 성능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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