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준지',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 '삐띠워모'서 호평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국 브랜드 최초 이탈리아 무대 초청…패션·유통 관계자 700여명 '주목'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6.01.14 14:4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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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분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삐띠워모' 초청돼 2016년 F/W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라파엘로 나폴레오네 삐띠워모 최고경영자 등 글로벌 패션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지의 2016년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삐띠워모에 초청된 것은 준지가 처음이다. 준지는 이날 무대에서 대표 아이템인 라이더 재킷을 다양한 형태와 길이로 재해석한 40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와 협업한 디자인도 내놨다.
남성 무스탕 아이템에 여성성이 가미된 일러스트를 섞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반전 묘미를 줬다. 특히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레스'(LESS)를 주제로 성별·시대·유행·장르 등 기존 개념을 허무는 작업을 통해 남성복의 새로운 미래를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욱준 삼성물산 상무는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를 초청하는 삐띠워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기쁘다"며 "이탈리아에서 연 첫 컬렉션에서 클래식의 전환이라는 아이디어를 녹인 제품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준지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30여 개국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국내 백화점에 매장 2∼3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고 해외 백화점과 멀티숍으로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글로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삐띠워모는 1972년 이탈리아 민간 패션 기구 'CFMI'가 만든 남성 어패럴 전시회로 매년 1월과 6월 2회 열린다. '톰브라운', '트루사르디', '발렌티노', '겐조', '디젤', '제냐' 등 유명 남성복 브랜드가 삐띠워모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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