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헤어 트리트먼트, 효과 제대로 못본 이유?
[스타일 지식인] 헤어 컨디셔너는 코팅막, 트리트먼트는 영양제 역할…사용 순서 지켜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6.02.17 14:0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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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ddy Van 3000 in Flickr |
Q.> 푸석푸석한 머릿결이 고민인 20대 직장녀입니다. 광고 속 모델의 찰랑이는 머리카락이 부러운 나머지 고가의 해외 브랜드 트리트먼트 제품을 샀습니다. 그러고보니 사용 중인 린스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린스와 트리트먼트 두 제품의 기능은 비슷한 것 같은데 둘 중 하나만 사용해야 하나요? 두 제품 모두 사용하면 왠지 영양 과잉이 돼 두피 트러블이 생기거나 머릿결을 오히려 망치게 되는 건 아닌지 괜히 걱정이 앞서네요. 린스와 트리트먼트의 차이점과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원하신다면 린스와 트리트먼트 둘 다 사용하라고 권해드립니다. 흔히 린스와 트리트먼트가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샴푸와 린스가 전혀 다른 기능을 하듯, 린스와 트리트먼트도 각자의 역할이 있답니다.
우리가 말하는 '린스(rinse)'는 '헹구다'라는 의미의 영어로 일명 '콩글리쉬'가 제품명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정식 명칭은 '헤어 컨디셔너(hair conditioner)'입니다. 컨디셔너는 모발 표면을 얇게 코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모발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보호막인 거죠. 또 머리카락 간의 엉킴 현상과 정전기를 억제해주기도 합니다.
컨디셔너는 1회성 보호막이기 때문에 샴푸를 할 때마다 사용해주면 좋습니다. 단, 컨디셔너의 주성분은 실리콘이기 때문에 유분기가 있어 두피에 닿지 않도록 모발 끝부위에 발라주세요. 도포한 뒤 모발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준 후 씻어내면 됩니다. 도포 후 1~2분 정도 방치한 뒤 바로 씻어내기만 하면 되니 소요 시간도 짧아 편리합니다.
트리트먼트(treatment)는 헤어에 영양을 주는 팩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손상된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트리트먼트의 주성분은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이 모발에 흡수되도록 도포 후에 10~20분간 방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모발 깊숙히 단백질이 들어가도로 모발을 두드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좀더 효과를 보려면 헤어캡이나 랩을 씌워두는 것도 좋아요.
/사진=오가닉스, 모로칸오일, 아베다 |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할 때엔 순서가 중요합니다. 샴푸 후에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 후 트리트먼트를 발라줍니다. 트리트먼트를 헹궈낸 다음에 컨디셔너를 사용해 주세요. 만약 컨디셔너 다음 단계에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면 모발 표면이 코팅된 상태에서 영양을 공급하는 꼴이 되니 제대로된 효과를 볼 수 없겠죠.
샴푸를 매일 한다면 컨디셔너 역시 매일 사용하시고요. 트리트먼트는 모발 손상 정도에 따라 일주일에 2~3번 정도 사용해주세요. 두 가지 모두 도포 후 깨끗히 헹궈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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