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만화의 미래'만난다…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다음달 27일~31일 한국만화박물관서 개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열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6.29 17:16  |  조회 4296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달 27일~31일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서 개최된다. /사진제공=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달 27일~31일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서 개최된다. /사진제공=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

2030년 만화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 최대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가 '만화광'들을 불러모을 채비를 마쳤다.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은 "내년 스무 살을 앞두고 성인의 길목에 선 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2030 만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존재해 온 만화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만화축제는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올해 만화축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맞물려 만화도 보고 영화도 보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됐다"며 "'웹툰 투 필름' 컨퍼런스를 통해 최고의 원천콘텐츠인 웹툰의 영화화를 위한 피칭(투자설명회)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만화와 다른 장르의 콘텐츠가 융합, 확대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축제에선 손그림에서 인쇄만화로, 또 디지털 웹툰으로 변모해 온 만화가 2030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 예측해본다.

프랑스 국제만화이미지시티와 국립과천과학관이 참여한 주제전시회 '만화의 미래, 2030년의 만화'에선 22명의 한국과 프랑스의 만화작가들이 상상력을 펼쳐 창작한 단편원고를 선보인다.

'2015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윤태호 작가의 '윤태호 특별전-삶의 고고학', 한국 웹툰을 모델로 급성장 중인 중국 웹툰을 소개하는 '중국 웹툰전', ‘스누피’의 아버지 찰스 슐츠의 삶과 예술을 돌아보는 '인사이드 피너츠'(Inside Peanuts) 전시회도 열린다.

아울러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전', '만화-민화와 만나다: 홀림전', '상상초월-어린이만화전', '네잎클로버전', '로보카 폴리전' 등을 한 자리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국제만화마켓, 글로벌만화도시네트워크, 각종 컨퍼런스 등 해외 만화가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 만화가인 스콧 맥클라우드가 '만화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다.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만화 마니아 및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위한 '코스튬 플레이어 최강자전'과 퍼레이드 등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존'도 개설됐다. 032-310-3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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