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쳐지거나 뜨거나…장마철 헤어 관리 TIP

두피 타입에 따른 두피관리 법, 축축 처지는 모발 살리는 법…부스스한 곱슬머리 해결법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07.05 09:21  |  조회 12725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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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고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7월과 8월에는 특별한 헤어 관리가 필요하다. 머리카락을 방치하면 장마철 공기 중의 높은 습도가 두피와 모발에 손상을 준다. 때문에 장마철에는 그 어느 때보다 헤어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철 헤어 관리를 위한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본인의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 사용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방송 프로그램 캡쳐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방송 프로그램 캡쳐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두피에 각종 세균 증식을 활발하게 한다. 이는 지루성 두피염, 뾰루지, 비듬 등 각종 질환뿐만 아니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장마철 헤어 관리 방법이다.

두피 자체에 유분이 많아 머리가 쉽게 기름지는 지성두피의 경우 이틀에 한번 지성두피 전용 샴푸를 사용한다. 단, 지성두피용 샴푸를 자주 사용하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질 수 있으니 일반 샴푸와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두번 두피 스케일링 제품을 사용해 두피에 쌓여있는 각종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지분비가 적어 각질이 잘 생기는 건성두피라면 중건성용 샴푸로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샴푸 거품을 오래 방치하면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3분 이내로 거품을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 후 엄지 손가락으로 헤어라인을 따라 꾹꾹 눌러주는 두피 마사지를 하면 좋다.

민감성 두피는 전용 기능성 샴푸나 무실리콘 샴푸를 쓴다. 두피에 자극을 주는 페퍼민트 성분이 들어간 샴푸는 피한다. 건성두피와 마찬가지로 샴푸 거품을 3분 이상 방치하지 말자. 샴푸 후 마지막 헹굼을 찬 녹차물로 하면 두피가 진정되니 참고 할 것. 민감성 두피는 두피 마사지를 약하게 하거나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축축 처지는 모발…따뜻한 바람으로 건조

/사진=KBS W '뷰티바이블 2015' 방송 프로그램 캡쳐
/사진=KBS W '뷰티바이블 2015' 방송 프로그램 캡쳐
장마철이 되면 모발도 수분을 머금어 마치 미역처럼 축축 늘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감은 후 드라이어의 찬 바람이 아닌 따뜻한 바람으로 모발을 건조시키자. 따뜻한 바람은 헤어 볼륨을 살리는 역할을, 찬 바람은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뜻한 바람을 이용해 모근 쪽 두피부터 모발을 70% 정도 말린 후, 온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찬 바람을 쐬면 볼륨이 오래 유지된다.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모발을 건조시키면 볼륨 효과가 상승한다.

샴푸 후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할 때 모발 끝에만 가볍게 사용한다. 과한 트리트먼트는 습한 날씨와 만나 더 축축 처지는 모발을 만들 수 있다.

◇부스스한 곱슬머리…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모발 코팅제로 습기 차단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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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 머리카락을 아무리 스타일링기나 드라이로 펴고 말아도 곱슬머리는 다시 되살아난다. 이는 모발이 주변의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기 때문이다.

곱슬머리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아침에 감고 나가면 습기 때문에 곱슬거림이 심해지기 쉽다. 머리를 감을 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샴푸를 하면 모발의 보호층을 녹여 모발이 건조하고 부스스해진다.

아침에 머리카락을 손질할 때는 모발 코팅 효과가 있는 헤어 로션이나 에센스를 소량 발라 스타일링 한다. 모발의 곱슬거림을 잡아줄 뿐 아니라 모발의 윤기까지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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