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갑고 가려워"…'훈겨' 만드는 올바른 제모법은?
[스타일 지식인] 면도할 땐 비누 대신 셰이빙크림…제모 후엔 진정 돕는 보습제 발라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08.17 08:26 | 조회
16901
패션·뷰티·라이프 스타일 관련 질문이 있다고요? '스타일 지식인'에 물어보세요. 머니투데이 '스타일M' 기자들이 전문 용어부터 브랜드 히스토리, 생활밀착형 해결책까지 똑소리나는 답을 드립니다.
/사진=Freepik |
A.> 눈썹, 콧털 등은 먼지, 오염물질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지닙니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부위에 나는 털은 피부가 접히는 부분의 마찰을 줄여주죠.
하지만 요즘엔 털 없이 매끈한 피부를 위해 겨드랑이는 물론 팔과 다리, 비키니 라인까지 제모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훈훈한 겨드랑이'라는 뜻에서 '훈겨'라는 줄임말도 생겨났습니다.
매끈한 피부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 레이저 시술을 받기도 하고, 면도기, 제모 스트립 등을 활용해 스스로 제모를 하기도 하죠. 다양한 제모 제품이 출시되면서 스스로 제모를 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집에서 스스로 제모를 할 땐 특히 위생에 신경써야 합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모를 할 경우 모낭에 세균, 곰팡이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 자극으로 인한 건조증이 생길 수 있어요. 자극된 부위에 색소가 침착돼 피부가 얼룩덜룩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음부와 사타구니 주변 부위 '비키니 라인'은 제모를 하지 않을 때도 모낭염은 물론 땀샘, 모공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므로 더욱 청결에 신경쓰세요.
또한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할 때나, 목욕 직후, 생리 중과 같이 피부가 예민한 시기에는 제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보통 셀프 제모를 할 땐 면도기, 제모 스트립, 제모 크림 등을 많이 이용합니다.
면도기를 사용할 땐 사용 전 면도 날을 알코올을 가볍게 뿌려 소독해주세요. 남동생이나 아빠가 사용하는 면도기를 사용하면 염증이 옮을 수 있으니 절대 금물이랍니다.
면도기로 제모할 때 피부 자극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면도기 날만 청결하다면 제모시 피부 자극은 비교적 적은 편이랍니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면도날에 각질이 불필요하게 깎이지 않도록 비누, 폼클렌징 대신 셰이빙 크림을 사용하세요.
제모 스트립은 끈끈한 왁스가 묻어 있어 피부에 붙였다 떼어내는 방식으로 털을 제거해요. 모근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제모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피부에 큰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지나치게 강력한 접착력으로 인해 피부에 필요한 각질까지 뜯어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거든요.
이때문에 제모 스트립을 사용할 땐 피부 착색과 접촉성 피부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제모 후에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알로에, 알란토인, 카모마일 등의 성분이 듬뿍 함유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제모 크림은 헤어 펌을 연출하는 약과 성분이 같습니다. 케라틴 단백질의 결합의 끊어 모발을 녹이는 방식으로 제모를 돕는 성분으로 이뤄져있죠. 이처럼 아주 강력한 성분의 제모 크림을 민감한 부위에 사용했다가 피부의 자극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제모 크림을 사용하기 전엔 반드시 팔 안쪽 등에 시험 사용을 해본 뒤 사용하세요. 신체 부위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순 있지만 일반적으로 노출이 많지 않은 팔뚝 안쪽에 24시간 동안 발라 시험한 뒤 사용합니다.
제모 크림을 바른 뒤에는 반드시 제품에 따라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독한 약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일 지식인]에 질문을 보내주세요.
스타일M이 독자 여러분들의 스타일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패션, 뷰티, 라이프에 관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스타일M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트위터(@stylem_tw), 페이스북(http://facebook.com/OfficialStyleM), 인스타그램(@stylem_official)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