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카소사이드' 화장품, 정말 피부 재생 되나요?
[스타일 지식인]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성분…환절기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면 효과적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10.17 09:1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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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마데카소사이드'(Madecassic acid)는 '병풀'이라 불리는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에서 추출돼 정제된 성분입니다.
'병풀'은 손상된 피부 세포를 재생시켜주는 효능을 지닌 식물인데요. 일명 '호랑이풀'이라고도 불리곤 합니다. 상처를 입은 호랑이가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풀이 많이 자란 곳에 뒹굴어 붙은 이름입니다.
3000년 전부터 중국, 인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등의 지역에선 이미 '만병 통치약'으로 사용됐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으로 임상 실험을 한 결과 상처 뿐만 아니라 화상, 건선 등의 손상 피부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니스프리 시카 인텐시브밤, CNP차앤박화장품 R2 리얼 마데카소사이드 크림, 어퓨 마데카소사이드 크림,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사진=각 브랜드 |
상처 치료 연고의 주 성분이기도 한 '마데카소사이드'는 손상 피부를 위한 화장품에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의약품보다 적은 양의 '마데카소사이드'를 사용해 안정적인 피부 재생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데카소사이드 성분 함량이 1% 이상일 경우 의약품으로, 1% 미만인 경우 의약외품으로 분류됩니다.
상처 치료 연고의 경우 '마데카소사이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다 가격이 저렴해 '연고를 얼굴 전체에 바르면 안 될까'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금물입니다. 연고는 의약품으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성분이 함유돼있기 때문에 국소 부위의 상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데카소사이드' 화장품의 경우 성분이 1% 미만 함유된 대신, 꾸준히 발라도 안전하도록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오랜 기간 발라도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피부 전체에 바를 땐 화장품을 사용하세요.
특히 '마데카소사이드' 크림은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환절기에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을철엔 기온이 점점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피부 수분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고,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피지 분비 역시 줄어듭니다. 이렇게 건조해진 피부는 더욱 손상이 되기 쉬운데 이때 '마데카소사이드' 제품을 사용하면 미세한 피부 손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차앤박피부과 수원점 박세영 피부과전문의는 "피부 다크닝, 주름, 잡티, 탄력 저하 등 노화가 오거나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 외부 자극으로 약해지고 손상된 피부를 지닌 이들에게 '마데카소사이드 크림'을 권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시중에 출시된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의 제품 전성분엔 '병풀 추출물', '마데카소사이드',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 추출물'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돼 있지만 같은 성분입니다.
환절기에 수분크림처럼 사용하려면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의 함량과 보습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한 뒤 선택하세요. 마데카소사이드 크림과 피부과 시술 후에 바르는 재생크림의 성분은 거의 유사합니다. 레이저 등으로 인해 자극 받은 피부의 재생을 위해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발라보세요.
단, 지성 피부의 경우엔 제형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마데카소사이드 크림'은 손상 피부 관리 성분과 함께 노화 방지 성분이 함유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성 피부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마일드한 제형의 크림 등을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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