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처럼 벗겨지는 '코 각질', 진정시키는 방법은?

[스타일 지식인] 각질 제거보다 중요한 것이 '보습'…피부 속 수분량 높이는 것이 중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1.09 09:16  |  조회 117071
껍질처럼 벗겨지는 '코 각질', 진정시키는 방법은?
Q.> 아무리 촉촉한 화장품을 발라도 해결이 안 되는 각질. 다른 부위보다 유난히 코 부위에 각질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건조한 사무실에선 하얗게 일어난 각질이 더 두드러지게 보여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요. 기승을 부리는 코 부위 각질, 진정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A.> 겨울철에 특히 각질이 도드라지는 이유는 실내외 온도 차이가 심하고, 실내 난방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피부라면 죽은 각질 세포는 28일을 주기로 각질이 생성되고 탈락됩니다. 하지만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선 피부의 수분 함량이 낮아 각질이 제대로 떨어져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피부 표면에 각질이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코 부위는 피부가 얇고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각질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면 평소 각질 제거에 소홀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각질을 벗겨내기 위해 화학적·물리적 필링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곤 합니다. 이 경우 피부에 필요한 각질층을 제거해 피부가 머금고 있던 수분까지 증발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더 악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껍질처럼 벗겨지고,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을 다스리는 방법은 바로 '보습'입니다.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나가게 하는 데에는 각질세포의 연결고리를 끊는 효소의 활동이 중요합니다. 이 효소는 피부의 수분 함량이 높을 때 효과적으로 작용하죠. 피부 속 수분량이 충분하면 효소가 제대로 작용해 각질 제거에 신경 쓰지 않아도 적절한 각질층이 유지됩니다.

각질이 하얗게 일어났을 때 촉촉한 오일이나 멀티 밤을 듬뿍 발라도 그 효과가 일시적인 이유는 바로 피부 속 수분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각질이 일어난다면 무리해서 각질을 제거하기보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듬뿍 발라 피부의 수분량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보습제는 폴리프로필렌글라이콜(PPG),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등 화학 보습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면 자극이 덜합니다.

또한 알코올이 함유된 스킨 토너는 오히려 피부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렌저 역시 유분을 완벽히 제거해 뽀득뽀득 씻기는 제품보다는 저자극성의 약산성 제품을 권합니다.

보습제를 듬뿍 바른 뒤에도 각질이 일어난다면 보습제로 불린 각질을 부드럽게 문질러 제거한 뒤 다시 한 번 보습제를 두툼하게 바르세요.

평소 각질 제거가 원활히 되지 않는다면 물리적 각질 제거제는 일주일에 한 번, 화학적 각질 제거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규칙적으로 사용해 각질 제거를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단, 물리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할 때는 지나치게 입자가 큰 제품은 피하고, 사용시 너무 많이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답니다.

화학적 각질 제거제의 경우, 민감성 피부, 건성 피부는 AHA(Alpha Hydroxy Acid)를,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는 BHA(Beta Hydroxy Acid) 사용을 권합니다.

또한 실내 온도는 18~21℃로 유지하고, 가습기, 화분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 정도로 맞춰 생활하는 습관도 중요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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