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속옷?"…브라렛, 가슴 커야 입을 수 있나요?
[스타일 지식인] 와이어·패드 없는 '브라렛',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여성들에 인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1.16 12: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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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탐, 바바라 |
A.> 브라렛(Bralette)이란 가슴 모양을 보정하는 와이어가 없는 홑겹 브라를 말합니다. 후크로 여미는 일반 브라와 달리 브라렛은 탄성이 좋은 밴드로 되어 있어 간편하게 입을 수 있어요. 얇고 섬세한 레이스 소재로 된 브라가 많습니다.
디자인이 간결한 스포츠 브라와 착각할 수 있지만 브라렛과 스포츠 브라의 기능은 전혀 다릅니다.
스포츠 브라는 운동으로 움직이는 가슴을 서포트해 처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성 브라입니다. 일반 브라보다 압박력이 강해 착용감이 타이트하고 땀 흡수·배출이 원활한 기능성 원단을 주로 사용합니다.
/사진제공=에탐(ETAM) |
브라렛이 가슴 건강을 해치진 않을까 착용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은데요. 브라렛은 가슴 주변의 림프선을 압박하지 않아 오히려 가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또 혈액 순환을 막지 않아 기존 와이어 브라를 착용해 생긴 소화불량이나 수족냉증 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체형 걱정 또는 쑥스럽고 어색해서 브라렛을 꺼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풍만한 체형인 경우 서포트 기능이 다소 약한 브라렛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훼미모드 상품기획팀 박성순 팀장은 "가슴이 큰 사람이 입어도 상관 없다"며 "오히려 볼륨이 있는 사람이 착용하면 더 예쁘고 꽉 찬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일러스트=이은 기자 |
변다애 에탐 브랜드 매니저는 큰 가슴의 경우 작은 가슴보다 흔들림이 많고 형태 변형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소재에 힘이 있는 면이나 새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삼각형 형태의 트라이앵글 톱 보다는 일자 톱 모양의 브라렛이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작은 가슴의 경우 삼각형 모양의 브라렛을 입어야 자연스러운 볼륨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가슴 볼륨을 원한다면 와이어와 패드가 장착된 푸시업 브라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라렛 사이즈를 고를 땐 볼륨 업을 위해 착용하는 푸시업 브라보다 한 사이즈 작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다애 매니저는 "브라렛엔 와이어가 없고 소재가 가볍기 때문에 둘레를 정확히 측정한 뒤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합니다. 지나치게 큰 사이즈를 선택하면 자연스러운 볼륨을 연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성순 팀장은 "브랜드별로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매장에서 착용해보고 구입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때 홑겹인 브라의 컵 형태를 고려해 상컵이 남지 않는지, 팔을 움직였을 때 컵 아래가 안정적으로 가슴에 밀착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브라렛의 착용감이 어색하고 불안하다면 두꺼운 밴드가 둘러진 제품을 선택하세요. 비교적 안정적인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브라렛은 세탁기 사용보다는 손세탁을 권장합니다. 란제리 전용 세제를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빤 뒤, 물기를 제거해 말리면 됩니다. 비틀어 짜거나 거칠에 문지르는 건 금물입니다. 손세탁하면 세탁기를 사용할 때보다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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