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때문인가?"…겨울철 발냄새, 어떻게 없애죠?

[스타일 지식인] 발냄새 원인 '이소발레르산', 습한 환경 피해야…양말 선택도 중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2.20 11:11  |  조회 15163
"부츠 때문인가?"…겨울철 발냄새, 어떻게 없애죠?
Q.> 손발이 차가워 겨울엔 부츠를 자주 신는 30대입니다. 며칠 전 부츠를 신고 음식점에 갔다가 제 발에서 쿰쿰한 발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평소 꼼꼼히 씻는 편인데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도 아닌데 발냄새가 나니 당황스럽더라고요. 발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A.> 발냄새가 나는 이유는
발에서 땀이 나면서 생기는 화학 물질 '이소발레르산' 때문입니다.

발에 꽉 맞거나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발에 땀이 나고 습해집니다. 축축해진 발에 증식한 박테리아가 각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 '이소발레르산'이 발생해 발냄새가 나게됩니다.

발냄새를 없애기 위해선
발에 땀이 나지 않도록 항상 발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을 씻은 뒤엔 완벽하게 말린 뒤 외출해야 세균이 다시 증식하지 않습니다. 발바닥은 물론 발가락 사이사이를 알콜에 적신 솜, 알콜 스왑 등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 세균을 제거하면 냄새 억제에 도움이 된답니다.

양말의 소재 역시 발냄새에 영향을 끼칩니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로 된 양말 대신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 양말을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실내에 오래 머문다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겨울철 신발 대신 슬리퍼 형태의 실내화로 갈아신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풋샴푸, 풋파우더/사진제공=티타니아
풋샴푸, 풋파우더/사진제공=티타니아


평소 발에 땀이 많거나 특별 관리를 필요로 한다면 매일 풋 샴푸로 발을 꼼꼼히 씻은 뒤, 풋 파우더를 꼼꼼히 바르고 외출하는 것을 권합니다.

피부 세정을 돕는 일반 비누나 건조한 피부에 촉촉함을 더하는 보디클렌저와는 다르게 '풋 샴푸'는 발의 땀 분비를 조절해 발냄새가 나지 않도록 돕는 제품입니다.

'풋 파우더' 역시 발의 땀 억제에 효과가 있습니다.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땀을 흡수해 발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발냄새가 나지 않도록 돕습니다. '풋 파우더'를 스프레이 형태로 만든 '파우더 스프레이'도 있어 상황에 따라 휴대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간편하게 발냄새를 제거하고 싶다면 '풋 데오드란트'를 활용해보세요.

'풋 데오드란트'는 발에 직접 뿌려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입니다. 겨드랑이에서 풍기는 암내를 줄이기 위해 뿌리는 것이 '데오드란트'라면 '풋 데오드란트'는 발에 뿌리는 냄새억제제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풋 데오드란트'는 피부 자극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므로, 맨발에 사용해도 좋습니다.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은 발에도 뿌려도 효과를 볼 수 있어 사무실이나 좌식 식당에 갈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냄새가 신발에도 배인 것 같다면 평소 자주 신는 구두나 운동화 안쪽을 알콜 스왑으로 닦거나, 알콜 스프레이를 뿌린 뒤 가볍게 닦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세요.

시중에 출시된 '슈 데오드란트'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슈 데오드란트'는 신발에 뿌리는 발냄새 제거제입니다. 알콜이 휘발되면서 신발 속에 증식한 세균을 제거하고, 신발에 배인 악취를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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