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냄새 억제하는 '데오도란트', 이렇게 쓰세요

[스타일 지식인] 불쾌한 냄새, 땀에 증식한 세균이 원인…스프레이·롤온 등 다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6.05 09:41  |  조회 10837
/사진=빅토리아 시크릿 인스타그램
/사진=빅토리아 시크릿 인스타그램
Q.> 날씨가 더워지면서 혹시나 옷에 땀이 배어나지 않을까 걱정인 20대입니다. 이제껏 데오도란트를 사용하지 않고 버텼는데, 매번 땀으로 축축해진 피부와 땀 냄새로 곤욕을 치러 이번 여름에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해보고 싶어요. 뽀송한 피부를 선사하는 데오도란트,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A.> '데오도란트'(Deodorant)는 분리, 제거의 뜻을 가진 'de'와 악취, 냄새라는 뜻의 'odor'가 합쳐진 단어로, 땀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불쾌한 땀 냄새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땀샘 '아포크린선'에서 배출된 땀에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면서 생깁니다. 특히 땀 냄새가 나기 쉬운 겨드랑이는 아포크린선이 발달한데다 피부가 겹쳐 있어 악취가 나기 쉬운 부위입니다.

땀이 날 때마다 닦아내 세균이 증식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실생활에서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데오도란트를 대신 사용합니다.

데오도란트가 땀 냄새를 억제하는 원리는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땀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속 세균을 박멸해 냄새를 억제하거나, 땀을 흡착한 뒤 코팅해 세균 증식을 막기도 하죠. 땀 분비를 억제해 땀 냄새가 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은 사이클로펜타실록산, 징크옥사이드, 트리클로산,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ACH) 등입니다.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성분은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양을 오래 사용할 경우 땀 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진제공=해피바스, 더페이스샵, 록시땅, 에뛰드하우스
/사진제공=해피바스, 더페이스샵, 록시땅, 에뛰드하우스
데오도란트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몸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제형에 따라 각기 다른 주의점이 있으니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해요.

스프레이 타입의 데오도란트를 사용할 땐 충분히 흔든 뒤, 원하는 부위 20㎝ 위에서 고르게 분사하세요. 넓은 부위의 땀을 고르게 흡착하기 위한 방법이에요.

원하는 부위에 굴리듯 바르는 '롤 온'(Roll on) 타입 데오드란트는 원하는 부위에 정확히 바를 수 있고 다른 제형에 비해 촉촉한 것이 특징입니다.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고, 데오도란트 액을 완벽히 말린 뒤 옷을 입어야 땀 냄새 억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품이 채 마르기 전에 옷을 입을 경우 제품의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주의하세요.

슥슥 발라 사용하는 고체 스틱 타입은 원하는 부위에 제모를 해야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사진제공=이솝, 닥터브로너스
/사진제공=이솝, 닥터브로너스
데오도란트를 사용한 뒤엔 반드시 완벽히 씻어내야 합니다. 데오드란트는 땀에 닦이지 않도록, 수분에 강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꼼꼼히 씻어내야 잔여물이 남지 않습니다.

제모제를 사용한 직후에는 데오도란트 사용을 자제하세요. 제모제의 각종 화학성분과 데오도란트의 알코올 성분이 만나면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피부가 울긋불긋해질 수 있어요.

피부가 지나치게 민감하다면 화학 성분이 적은 데오도란트를 사용해보세요. 천연 미네랄 소금이나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세균 속 박테리아를 없앤다고 해요.

유기농 성분의 손 세정제(핸드 새니타이저)를 활용해 특정 부위를 닦아도 좋아요. 일시적인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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