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축 처지는 머리, 볼륨 살리는 비결은?
[스타일 지식인] 헤어 볼륨 살리는 드라이 비결…USB 충전식 헤어롤·드라이샴푸 써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7.10 14:2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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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장마철, 앞머리가 속절없이 처지는 이유는 바로 '습기' 때문입니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엔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공기 중의 습기를 1.5배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쉽게 스타일링이 풀리고, 축 처지게 됩니다.
수분을 흡수한 머리카락은 스타일링 전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하는 성질이 있거든요. 이런 현상은 손상된 머리카락일수록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를 두고 아모스프로페셔널 교육팀 곽주경 강사는 "머리카락이 공기 속 수분을 머금으면서 모발의 형태를 유지하는 수소 결합이 끊어져 휘어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뽀송하고 풍성한 헤어 스타일을 원한다면 머리는 저녁에 감고 자는 것이 좋아요. 두피 부분은 축 처지고, 아랫 머리는 사자 갈기처럼 부풀어 부스스한 스타일을 피하는 방법이죠. 또 노폐물과 뒤엉킨 땀과 피지를 씻어내 두피 트러블을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습한 날씨에 맥을 못 추는 뿌리 볼륨을 살리는 비결은 바로' 헤어 드라이'랍니다.
"머리카락을 평소 자신의 가르마와 반대방향으로 들어올려 말린 뒤에 다시 원래 가르마로 넘기면 자연스럽게 뿌리 볼륨을 살릴 수 있다"고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곽주경 강사는 조언합니다.
금세 납작해지는 뒷머리를 구제하려면 머리카락을 목에서 정수리로 끌어올리듯 빗으면서 말려야 해요.
미쟝센 브랜드 매니저 양준우 팀장은 "두피가 드러나도록 고개를 푹 숙이고 머리를 말리면 뿌리 볼륨이 살아난다"고 조언합니다.
헤어 드라이를 할 땐 스타일링 후 반드시 열기를 충분히 식혀야 원하는 볼륨을 얻을 수 있답니다. 따뜻한 바람으로 젖은 머리를 70~80% 정도만 말린 뒤, 찬 바람을 쏘이며 식혀야 풍성하게 유지됩니다.
숱이 적어 쉽게 처지는 앞머리 스타일링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롤빗으로 원하는 컬을 만든 뒤 뜨거운 바람으로 컬링하고 차가운 바람에 식혀 컬을 고정시키세요.
또한 빗질로도 헤어 볼륨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어요. 뿌리 쪽 모발을 아래에서 위로 빗으면 뿌리 부분의 볼륨을 살릴 수 있답니다.
/사진제공=아모스프로페셔널, 미쟝센 |
비오는 날, 헤어 스타일을 조금이라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스프레이를 뿌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힘을 잃고 가라앉은 머리에 스프레이만 뿌리면 머리가 무거워져 오히려 더 처질 수 있어요.
스타일링을 하기 전, 습기를 차단하고 컬 연출과 유지를 돕는 스타일링 제품을 가볍게 바르세요. 로션, 에센스, 스프레이 등 다양한 타입이 출시돼 있으니 모발 상태,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답니다. 특히 워터프루프 폴리머를 함유해 습기에 더욱 강한 제품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다만 크림 등 무거운 타입의 제형을 쓰거나 지나치게 많은 양을 바르면 머리카락이 무거워져 뿌리 부분이 충분히 지탱하기 어려워 처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미쟝센의 양준우 팀장은 스타일링 마지막 단계에서 볼륨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어요. 볼륨을 살리고 싶은 부위의 머리카락을 반대 방향으로 젖힌 후, 볼륨 스프레이를 뿌리고 말리면 풍성해진다고 해요.
/사진제공=클로란, 유닉스전자 |
쉽게 처지는 앞머리의 경우, USB 충전식 헤어롤을 사용해 앞머리 컬을 살려도 좋아요. USB를 이용해 1분 정도 충전해 따뜻해진 롤을 원하는 위치에 말아 탱글한 컬을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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