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발자국에 냄새까지?"…코르크 샌들 관리법
[스타일 지식인] 수분·염분에 약해 땀도 흡수…신은 뒤 닦고 그늘에서 건조해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7.24 09:3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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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코르크 샌들은 자연스러운 매력과 편안함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패션 아이템입니다.
코르크 샌들을 처음 신었을 땐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신으면 신을수록 발 모양에 따라 코르크 바닥이 자연스럽게 변해 착화감이 좋아집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코르크 샌들은 구두로 말하면 '굿이어웰트'(Goodyear welt)제법, 즉 오로지 편안한 착화감만을 위해 만들어진 샌들"이라며 "오래 신고 싶다면 코르크의 변형이나 부식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합니다.
코르크 소재는 수분과 염분에 취약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물에 젖으면 쉽게 부식되고 염분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비가 오는 날이나 바닷가에서 신기엔 어렵습니다.
신기 전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바닥 면을 코팅한 후에 신으면 밑창이 변형되는 것을 일시적으로나마 막을 수 있답니다.
코르크 샌들이 비에 젖었다면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천천히 자연건조시키세요.
코르크 소재는 빨리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어요. 물에 젖은 직후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바로 닦아내 빨리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거나 직사광선에 말리는 것은 금물. 코르크 소재로 된 밑창이 딱딱하게 말라 부스러지고 형태가 뒤틀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코르크 소재는 땀도 금방 흡수합니다. 발 모양대로 밑창이 까매지고 쿰쿰한 냄새가 나는 이유죠.
까맣게 얼룩진 코르크 밑창은 발과 샌들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얼룩덜룩한 밑창이 신경쓰인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ABC 마트 관계자는 "코르크 밑창이 얼룩졌을 경우, 부드러운 헝겊이나 칫솔로 얼룩을 가볍게 닦아 세척하면 된다"며 "보다 세심하게 세척하고 싶다다면 가죽 클리너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합니다.
코르크 밑창 세척법/사진제공=ABC마트 |
가죽클리너를 구두솔에 묻혀 코르크 밑창에 층층이 레이어를 쌓 듯 닦은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30분간 말리면 보송보송한 신발로 재탄생한답니다.
코르크 밑창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는 가죽클리너를 이용해 꼼꼼히 닦아낸 뒤, 신발 전용 탈취제를 뿌리면 사라집니다.
쿰쿰한 코르크 밑창 냄새 없애는 법/사진제공=ABC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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