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그, 새 편집장은…남성·게이·흑인·이민자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8.08 09: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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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에닌풀 영국 보그 편집장 /AFPBBNews=뉴스1 |
8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에드워드는 가나에서 태어나 육체노동자인 아버지, 재단사인 어머니를 따라 런던으로 이주했다. 16세에 모델로 처음 패션 업계에 발을 디딘 에드워드는 이후 패션 잡지 iD매거진, W와 보그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에디터와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지난해 패션업계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도 받았다.
특히 그는 2008년 이탈리아 보그에서 흑인 모델로만 구성된 호를 발간해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W매거진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이민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81명의 패션계 거물의 목소리가 담긴 단편영화를 발표해 크게 주목받았다.
보그를 출판하는 콘데나스트 인터내셔널 그룹의 회장 조나단 뉴하우스는 “에드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능하고 숙련된 편집장이며, 패션, 할리우드,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드워드는 인스타그램(SNS)에서 48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나텔라 베르사체, 마크 제이콥스, 나오미 캠벨, 케이트 모스 등 패션계 거물들을 절친한 친구로 두고 있다.
에드워드 에닌풀 영국 보그 편집장(왼쪽)과 모델 나오미 캠벨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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