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백 Q&A"…화이트닝·브라이트닝, 뭐가 다를까?

[스타일 지식인] 화이트닝 화장품, 나이아신아마이드·알부틴 등 미백 성분 함유해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4.23 09:17  |  조회 23608
/사진제공=코스모폴리탄
/사진제공=코스모폴리탄
Q.> 화장을 해도 칙칙하고 어두워진 듯한 얼굴에 고민이 깊어진 30대입니다. 미백 화장품을 알아보다보니 '화이트닝'과 '브라이트닝' 기능이 있더라고요. 화사한 피부를 원한다면 어떤 화장품을 써야하는건지 헷갈립니다. 화이트닝과 브라이트닝 화장품의 차이, 알려주세요.


A.> 화장품의 '화이트닝'과 브라이트닝' 기능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피부 톤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볼 수 있어요.

'화이트닝'은 멜라닌 색소를 옅게 해 피부를 뽀얗게 하는 반면, '브라이트닝'은 전체적인 안색 개선을 돕는다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식약처 고시 미백 성분/그래픽=이은 기자
식약처 고시 미백 성분/그래픽=이은 기자
'화이트닝'이라는 문구를 쓰기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기능성 성분을 넣거나, 미백 기능성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해야 해요.

식약처에 등록된 미백 성분은 △닥나무추출물 △알부틴 △에칠아스코빌에텔 △유용성감초추출물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나이아신아마이드 △알파-비사보롤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등 총 9가지.

멜라닌 색소 침착을 억제해 피부 톤을 맑게 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피부 자극이 비교적 적은 '알부틴'이 많이 쓰여요.

'브라이트닝'은 화이트닝 화장품처럼 특정 성분을 반드시 함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보다 범위가 넓다고 볼 수 있어요. 칙칙한 피부의 원인이 되는 각질을 관리하고, 유·수분 밸런스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화장품도 해당될 수 있죠.

미백 화장품, 정말 효과 있을까요? 이미 생긴 잡티를 완벽히 없앨 순 없지만 안색 개선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화이트닝 화장품의 미백 성분은 멜라닌이 만들어지는 각 단계에 작용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거나 이미 침착된 멜라닌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요. 이미 진해진 잡티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지만 안색 개선과 잡티가 생기는 걸 예방할 순 있죠.

WHITE 736, 비타민 C 벨벳 마스크/사진제공=에스트라, BRTC
WHITE 736, 비타민 C 벨벳 마스크/사진제공=에스트라, BRTC
아미코스메틱 관계자는 "기초 화장품을 화이트닝·브라이트닝 라인으로 통일하고, 꾸준히 쓰면 효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전했어요.

차앤박피부과 평촌점 이상정 대표원장은 "대표적인 미백 성분 '비타민C' 성분을 꾸준히 바르라"고 조언했어요. 그는 "화이트닝 제품은 최소 2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답니다.

화이트닝 화장품을 사용할 땐 '각질'과 '보습' 케어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

두껍게 쌓인 각질은 칙칙한 피부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또한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면 안색이 환해질 뿐만 아니라 미백 성분이 더 원활히 흡수될 수 있답니다.

이 원장은 각질을 제거할 땐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 스크럽제, 5% 이상 AHA가 든 화장품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어요.

각질 관리와 더불어 미백 케어를 꾸준히 할 경우
충분한 보습이 뒷받침 돼야 한답니다. 특히 화이트닝 화장품엔 유분이 적어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피부 색을 결정하는 요인은 피부 톤이 70%, 피부 결과 수분 함량이 30% 정도를 차지한다"며 "피부 결을 매끈하게 관리한 뒤 촉촉하게 수분을 보충해야 화이트닝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피부에 수분이 풍부해야 피부 결이 섬세하고 매끄러워져 보다 화사해보인다는게 조 원장의 설명입니다.

'미백 화장품'은 자극적이다? 이 원장은 "각질 제거를 통해 화이트닝 효과를 내는 제품이 많아 이런 속설이 생긴 것 같다"며 "미세한 수준의 필링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 바른다고 피부가 얇아지진 않는다"고 지적했어요.

다만 민감한 피부라면 미백 관리를 처음 시작할 때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비타민C는 산성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자극으로 피부가 붉어질 수 있거든요.

비타민C 농도가 낮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띄엄띄엄 간격을 두고 사용하면 피부가 금방 적응해 무리 없이 미백 관리를 할 수 있어요.

알부틴이 함유된 제품은 자외선을 조심하세요. 알부틴 제품을 바른 뒤 자외선을 강하게 쬘 경우, 피부가 자극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닥나무, 상백피, 감초추출물 등 식물 추출물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맞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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