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유행이라는 '매트 립스틱' 4종 써보니

[에디터 체험기-2018 매트 립스틱] 랑콤·바비 브라운·비디비치·조르지오 아르마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이은 기자  |  2018.09.29 06:31  |  조회 24489
블로거와 유튜버들 사이에 입소문 난 제품들이 있다. '정말 좋을까?', '어떻게 쓰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트렌드리더의 스타일 지침서 '스타일M' 에디터들이 나섰다. 핫한 '인싸' 뷰티 아이템을 직접 사용해본 솔직 친절한 후기를 소개한다.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을 맞아 그윽한 메이크업을 즐길 예정이라면 올시즌에는 매트한 립스틱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내보자.

스타일M 에디터들은 강렬한 발색과 건조함 없는 마무리를 완성한다는 매트 립스틱 신상 4종을 사용해봤다. △랑콤 △바비 브라운 △비디비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신상 매트 립스틱을 직접 발라 본 후기를 소개한다.

◇에디터 체험기 기자단 프로필

올가을 유행이라는 '매트 립스틱' 4종 써보니

◇이 제품 써봤어요

올가을 유행이라는 '매트 립스틱' 4종 써보니
△랑콤 '압솔뤼 루즈 드라마 마뜨'(3.4g, 4만2000원대)
=입술에 완전히 밀착돼 오나벽한 발색을 돕는 드라마틱한 매트 립스틱. 파우더와 오일을 결합한 제형이 입술의 미세한 주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무광으로 마무리된다. 촬영 색상 #388 이터널 러브.

마아라=★★★★★
매트하면서도 촉촉함을 놓치지 않았다. 무광 피니시가 이상적인 벨벳 매트 립을 완성해 자주 손이 갔다. 별다른 도구 없이 입술 위에 툭툭 얹은 후 위아래 입술만 가볍게 서로 문지르면 그라데이션 립을 연출할 수 있다. 풀 립 연출도 쉬웠다.

한 번 바른 컬러가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난 뒤에도 오래 남아있어 수정 화장에 자주 신경쓰지 않아도 됐다. 가을을 맞아 최근 톤다운 헤어 염색을 했는데 비비드한 핑크 색상이 얼굴을 더욱 화사해 보이게 해 만족했다.

이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릴 만한 핑크 컬러가 마치 형광등 켠 듯 안색을 밝힌다. 크레파스처럼 단단한 제형으로, 드라마틱하게 매트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입술 중앙에 여러 번 바른 뒤, 립 브러시를 사용해 그라데이션을 연출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다.

입술 안쪽엔 밀착이 잘 되지 않아 티슈로 가볍게 물기를 제거한 후 발랐다. 입술이 건조해 립밤을 자주 바르는데, 지속력을 위해 립스틱을 완벽히 밀착시킨 후 립밤을 살짝 발라 사용했다.

올가을 유행이라는 '매트 립스틱' 4종 써보니
△바비 브라운 '럭스 매트 립 칼라'(4.5g, 4만2000원대)=컬러 파우더와 촉촉한 오일을 섞어 안 바른 듯 가볍고 건조함 없는 신개념 매트 립스틱이다. 고화소 트루 컬러 발색을 자랑한다. 촬영 색상 #13 피버 피치

마아라=★★★★★
입술에 푸석한 질감이 닿는 듯 한데 발리는 느낌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독특한 제형이 돋보이는 립스틱이다. 입술 위에 바른 듯 안 바른 듯 사용감이 가볍다. 피버 피치 컬러는 비비드한 자몽빛과 핑크 베이스가 섞여 쿨톤 피부에도 잘 어울렸다.

선명한 발색으로 입술 안쪽에만 가볍게 발라 그라데이션하기 좋았다. 립스틱이 단단해 립라인을 잡으면서 풀 립을 연출하기에도 좋다. 음식을 먹고난 후에도 착색이 남아 오래 지속됐다.

이은=★★★★☆
입술에 바로 발라도 쓱 부드럽게 발리고, 우아한 벨벳 느낌으로 마무리된다. 보송한 질감과 가벼운 발림성이 특히 만족스러웠다.

입술 중앙에만 여러 번 바른 뒤 손가락으로 쓱 문질러 번진 듯한 립 메이크업이나 그라데이션 립 연출할 때 용이했다. 입술 안쪽에도 들뜸 없이 발색되고, 바른 후에도 조이듯 밀착되지 않아 입술이 편안했다.

올가을 유행이라는 '매트 립스틱' 4종 써보니
△비디비치 '밀레니얼 매트 피버'(3.8g, 2만9000원)=다이아몬드 파우더와 라즈베리 추출물 성분으로 촉촉하고 매끄러운 매트 립을 완성한다. 고발색 색소입자를 균일하고 세밀하게 분산시키는 리얼 컬러 익스프레션 테크놀로지로 선명한 발색을 자랑한다. 촬영 색상 #99 톡식 레드

마아라=★★★★
얼굴 전체에 생기가 있어 보이게 하는 촉촉한 매트 립스틱이다. 일반 매트립처럼 보송하게 발리는 듯 하면서도 마무리는 촉촉하다. 선명한 발색이 입술을 더욱 매끄러워 보이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농도 조절이 가능해 연하게 입술 안쪽에 발라 MLBB립으로 활용하거나 입술 전체에 발라 화려한 느낌을 내기도 했다. 음료를 마실 때는 생각보다 지워짐이 덜하지만 손으로 문지르면 쉽게 번져 조심해야 한다.

이은=★★★★☆
매트 립스틱이 이렇게 촉촉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촉촉한 발림성이 돋보였다. 입술이 건조한데다 하루 종일 음료를 마시는 편이라 립밤은 필수인데 립밤을 바르지 않고도 하루 종일 편안해 립밤 대신 베이스 립스틱으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한 번만 바르면 물먹은 듯 자연스럽게 연출되지만 여러 번 바르면 또렷한 색감을 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촉촉하고 편안한 느낌인데도 입술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올가을 유행이라는 '매트 립스틱' 4종 써보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마뜨'(4g, 4만5000원대)=강렬하고 풍부한 컬러의 인텐스 매트 립컬러가 돋보이는 립스틱. 초미세 립-필링 기술과 립 블러 효과가 입술 주름과 각질 사이를 촘촘하게 메꿔 매끈한 입술을 완성한다. 촬영 색상 #500 살몬 마뜨

마아라=★★★★☆
입술에 부드럽게 발리는 느낌이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보기에는 보송한데 입술 위에선 촉촉한 감촉이라 입술이 건조하지 않았다.

무르지 않은 제형으로 입술에 가볍게 힘을 주면서 눌러 바르면 주름 사이까지 쉽게 채워 바를 수 있다. 립 브러시 없이 립스틱만 휴대하기 좋다. 입술 안에 가득 채워바르고 손가락으로 입술선의 경계를 무너뜨려 마무리하면 쉽게 풀 립을 완성할 수 있다. 매트립 초보자에게 좋은 립스틱.

이은=★★★★
매트 립스틱인데도 크림처럼 부드러운 발림성이 돋보였다. 발색이 좋아 입술 중앙에만 소량 바르고 면봉으로 문지르면 금세 그라데이션 립이 연출돼 출근길에 자주 발랐다. 다른 립스틱과 믹스매치하기도 좋다.

입술 안쪽에도 잘 발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막에 묻었던 립스틱이 떨어져나와 가볍게 닦아내야 했다. 따로 립밤을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촉촉하지만 입술 주변으로 쉽게 번지는 점은 아쉬웠다.

▶총평

랑콤=형광등 켠 듯 화사해지는 슈퍼 매트립을 찾고 있다면 추천. 지속력까지 완벽해.

바비 브라운=포슬포슬한 벨벳 매트 립의 정석. 자연스럽게 번진듯한 그라데이션 립 연출하기 좋아.

비디비치=촉촉한 매트 립스틱의 대표라고 해도 손색 없다. 발색 횟수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실용적.

조르지오 아르마니=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려 입술이 편안한 립스틱. 따로 립밤을 바르지 않아도 촉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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