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사이즈,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스타일 지식인] 브랜드·국가마다 표기방법 달라…'연령'보다 '성장 정도' 고려해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10.22 13:0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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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A.> 조카, 손주를 위한 옷 선물을 할 때 가장 어렵고 신경쓰이는 것이 바로 '사이즈'입니다.
옷 선물을 할 때는 물론, 온라인으로 옷을 구입하거나 해외에서 직접 구입하는 '해외 직구'의 경우 사이즈 표기법이 서로 달라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요. 브랜드마다 사이즈 표기 방식도 다르고, 같은 사이즈로 표시돼 있어도 실측 사이즈가 다를 때도 있거든요.
아동복 사이즈는 국제 표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표기 방식과 실 사이즈를 브랜드에서 임의로 정할 수 있도록 돼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사이즈와 표기가 모두 달라 들쭉날쭉한 거랍니다.
국내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대부분 '키'(신장)를 기준으로 사이즈 표기를 하고 있어요. 60, 70, 80 등으로 표기된 사이즈는 뒤에 '㎝'가 생략된 거라 보면 되죠. 일부 아동복들은 5, 7, 9호 등 홀수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제로투세븐, 아가방 등 국내 유·아동 전문 기업들은 아동복 라벨에 신장과 착용 기준 연령 또는 월령, 평균 신장을 함께 표기하고 있어요. '110호(4~5Y)'라면 신장 110㎝(신장 105~115㎝), 4~5세 아이가 입는 옷인 것이죠. 착용 권장 신장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른 한국 영·유아의 평균 신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해외 유·아동복 브랜드는 '나이'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아요. 숫자 뒤에 'M'이 붙었다면 'Month'의 약자로 '월령'(개월 수)를 뜻하며, 'T' 'Y'는 'Toddler' 'Year'는 '연령'(나이)를 표기한 것이랍니다. 프랑스 브랜드의 경우 'mois'가 '월령', 'ans'가 '연령'이라는 사실.
이때 나이는 외국 브랜드인만큼 우리나라 나이가 아닌 만 나이로 계산해야 맞아요. '6M'이면 6개월 아기가 입는 옷, '6Y'라면 만 6세 아이가 입는 옷인 거죠.
청소년까지 입을 수 있는 해외 주니어 아동복 브랜드의 경우 상의는 S, M, L로, 하의는 미국 표기법에 따라 6, 8, 10, 12로 표기하기도 한답니다.
국내, 해외 브랜드 아동복 사이즈 비교/표=이은 기자, 자료=제로투세븐, 아가방, 봉쁘앙, 갭 키즈, 리바이스 키즈 홈페이지 참고 |
때문에 아이 몸에 알맞는 옷을 구입하기 위해선 브랜드에서 정한 사이즈나 권장 연령보다 '실측 사이즈'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아이의 키와 가슴 둘레, 엉덩이 둘레 등의 신체 치수를 정확하게 잰 뒤 이에 맞는 옷을 구입하는 것이죠.
한세드림 마케팅팀 은수빈 팀장은 "아동복을 고를 때는 아이의 성장 정도에 맞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입어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키, 체중 등을 참고해 사이즈를 선택하거나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제로투세븐 의류사업부 이근택 차장은 "또래보다 덩치가 큰 아이는 무조건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기 보다는 아이의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 둘레 등 체격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라"며 "기장보다는 품에 맞춰 구매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답니다.
또한 에뜨와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아동복의 경우 상·하의의 팔 다리 기장이 국내 평균보다 길게 나온 경우가 많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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